씨수말 11

경주마이야기(35) : 푸른목장 씨수말로 데뷔한 쾌도난마

제주 푸른목장에서 본 반가운 말이 있었다. 새강자와 함께 자웅을 겨뤘던 말, 바로 쾌도난마이다. 푸른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한 쾌도난마. 김종식 목장장(대표)님이 ' 이 말 기억하시는 분?' 하는 질문에 둘러 서 있던 우리 모두가 머뭇거리던 중 들려온 대답이 ' 이말이 쾌도난마니다' 그랬다. 쾌도난마였다. 씨수말로 쓰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마사회에서 수입된 특급 씨수말이 있는 가운데 쾌도난마가 씨수말로 활동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쾌도난마의 마주 남기태씨가 쾌도난마로 벌어들인 상금의 절반을 쾌도난마의 교배암말에게 지원금으로 내 놓으면서 30여 농가가 교배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뜻이 참 좋다. 남기태 마주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푸른목장 목장장님에게서 전..

경주마이야기 2008.12.28

경주마이야기(13) : 많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떠난 무패강자

지난 27일 코리안더비가 열린 날 2004년 코리안더비의 우승마였던 무패강자의 은퇴식이 열렸다. #무패강자의 탄생은 경마인들에게 큰 화제였다. 좋은 혈통을 이어받았으며 매 출주마다 쏟아지는 인기에 부응하듯 우승을 차지했다. ' 대상경주 우승5회, 준우승 1회를 했으며 2~3개월의 간격으로 출주하며 대상경주만 출주하는 탓에 대상경주출주마'라는 무관의 타이틀이 따라 붙기도 했다. 그렇게 기대가 높았던 말은 2005년말부터 휴양에 들어갔고 휴양을 마친 후 경주로에 복귀해서 기량을 되찾는 가 싶더니 결국은 은퇴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은퇴후 씨수말로 활약하기로된 #무패강자. 정말 더 뛰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 아쉽기 한량없지만 이제 보내줘야 한다. 무패강자의 탄생 당시에도 제2의 새강자탄생을 예고하며 새강자..

경주마이야기 200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