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이야기(35) : 푸른목장 씨수말로 데뷔한 쾌도난마
제주 푸른목장에서 본 반가운 말이 있었다. 새강자와 함께 자웅을 겨뤘던 말, 바로 쾌도난마이다. 푸른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한 쾌도난마. 김종식 목장장(대표)님이 ' 이 말 기억하시는 분?' 하는 질문에 둘러 서 있던 우리 모두가 머뭇거리던 중 들려온 대답이 ' 이말이 쾌도난마니다' 그랬다. 쾌도난마였다. 씨수말로 쓰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마사회에서 수입된 특급 씨수말이 있는 가운데 쾌도난마가 씨수말로 활동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쾌도난마의 마주 남기태씨가 쾌도난마로 벌어들인 상금의 절반을 쾌도난마의 교배암말에게 지원금으로 내 놓으면서 30여 농가가 교배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뜻이 참 좋다. 남기태 마주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푸른목장 목장장님에게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