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마이야기

시크릿웨펀이 메니피나 오피서보다 훨씬 낫다.

말이좋아 2015. 7. 14. 14:01

지난 토요일 경주

뉴화이트삭스가 출주하여 시원한 경주력을 보여줬다.

시크릿웨펀은 1700m의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물론 국산 외산 통틀어서 이다.

 

최근 경주마들의 경주를 보면 주로가 이전에 비해 월등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경주마들의 기록이 느려터지기 짝이 없었다.

그것이 경주마의 문제라기 보다 주로상태에서 기인하겠지만 경주마의 능력을 의심이 들기까지 했다.

그런데 어쩐 일로 갑자기 경주로가 이토록 가벼워진 걸까???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시크릿웨펀은 현역에서 포입마로서 제약이 있었지만 훌륭한 경주력을 보여준 경주마였다.

은퇴후에도 뉴화이트삭스같은 걸출한 말을 배출하여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다.

 

한편  좋은 경주력을 보이며 조용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통시대 역시 골드머니의 자마이다.

외산 경주마로서 비싸게 수입되어 현역시절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던 골드머니도 역시나 은퇴후 씨수말로서 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은 없지만 다함께 역시 원조 국산 씨수말로서 부전자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 싶더니 그만 죽어 버려 더 많은 자마의 활약을 볼 수가 없었다.

 

나름 추측하건데 이름난 비싼 씨수말들의 인기가 새끼 경주마들의 몸값에도 할증되어 팔려 나갈 터인데 굳이 검증되지 않고 프리미엄도 없는 국산경주마들의 "씨"를 받아 장사를 망칠 수는 없을것이고, 국산 경주마들이 은퇴하여 씨수마로서 활약하고 싶어도 씨를 받아줄 암말이 없으니 결국은 자기기 암말을 사서 생산을 하든지 아니면 팔리지 않으면 본인이 되 사겠다는 보증이라도 해줘야 그나마 '씨수말'이라는 명함이다로 내밀 수가 있을테니 이런 가운데서 국산 경주마들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이래나 저래나 대부분 미국,호주에서 수입된 말들의 자손들인데

한국 경주마가 미국경주마 보다 한참 아래 취급받는 이유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

 

경마가 혈통경주가 맞다면

한국에서도 외국서 수입된 종마가 아니라 국내경주마 출신의 애바,애미를 둔 걸출한 경주마가 생산될 시점이 되었다.

 

시크릿웨펀과 골드머니를 보며

다시 한번 거세마 마주를 생각한다.

 

숫말을 거세한다는 것, 다른 이유를 대겠지만 결국은 상금을 노리고 경마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