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마이야기

한국 최고의 씨수말은 메니피가 아닌 디디미.

말이좋아 2014. 9. 22. 13:41

2014년 9월21일 시행된 오너스컵 우승마는 '한강의기적' 이었다.

 

메니피,포리스트캠프,비카,엑스플로잇,피코센트럴,커멘더블, 리비어, 크릭캣, 피어슬리, 디디미의 자마가 출전했다.

8천만원 짜리 고가의 경부대로를 보다도 9천만원짜리 매직댄서 보다도 더 빨리 결승점을 도착한 말은

3천만원 짜리 한강의기적이었다. 이름대로 기적을 이룰 것만 같다.

 

씨숫말 디디미는 이미 죽고 없다.

그럼에도 그 녀석이 남긴 씨앗들은 자라서 그 애비의 뛰어난 피를 증명해보이고 있다.

 

수십억씩 주고 들여온 그 어떤 미국산 종마보다도 더욱 더 뛰어난 자마를 배출한 디디미.

비록 죽고 없지만 그 디디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느낀 오너스컵 경주였다.

물론 디디미도 미국서 들여온 외산 종마지만, 화제가 된 수십억짜리 그 어느 종마에 비교하더라도 절대 밀리지 않는 최고의 종마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