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이야기 48

경주마이야기(28) : 2008 YTN배 대상경주는 비카러브

관심을 모았던 YTN배 대상경주는 비카러브의 완승으로 끝이났다. 큰 기대를 모았던 플레잉폴리틱스는 최선을 다한 경주를 펼쳤으나 4착에 그쳤다. 비카러브는 후미에서 무리하지 않고 침착한 경주전개를 펼쳤고 직선주로에서 아껴둔 힘을 쏟아부으며 2착과 5마신의 차이로 이겼다. 2위에는 조경호기수가 탄 비인기마 세런디퍼가, 3착에는 인기를 모았던 밀워키스페셜이 입상했다. 출주마들의 기량이 큰 차이가 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번의 승리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겠다. 경주상황에 따라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겠지만 비카러브의 기본능력은 인정받은 우승이었고 향후 1군에서의 활약이 어떨지 관심이 간다.

경주마이야기 2008.08.20

경주마이야기(27) : 최고몸값 이터널챔피언 돌아온다

#이터널챔피언 작년 11월 2000m 경주에 출주한뒤 마체이상으로 3개월간 출주정지를 당한뒤 경주로를 떠났던 이터널챔피언이 돌아온다. 이터널챔피언은 지난 7월 주행검사에서 외곽을 돌며 느슨한 경주를 펼치면서 1위로 통과 하였다. 오른쪽 앞다리 질병이 있었고 출주정지를 당하면서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했던가, 이참에 장기휴양을 하면서 다리질병을 치료한 것으로 보인다. 이터널챔피언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터널챔피언은 국내 최고가의 말이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억대를 넘어가는 초고가의 경주마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지만 이터널챔피언의 도입당시만해도 1억2천만원이란 금액은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었다. 이터널챔피언의 부마는 NOT FOR LOVE로 국내에 알려진 혈통의 말이고 #포입마의 형태로 수..

경주마이야기 2008.08.13

경주마이야기(26) : 위로받는 빅브라운(Big Brown)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삼관마 후보 빅브라운이 결승선을 앞두고 그만 달리기를 포기한 불운의 경주마 빅브라운을 위로해 주고 있다. 말도 사람도 모두 같은 마음이리라. Big Brown's owner Michael Iavarone hugs Big Brown after the 140th Belmont Stakes horse race at Belmont Park in Elmont, N.Y., on Saturday, June 7, 2008. (AP Photo/Kathy Willens)/2008-06-08 12:34:50/

경주마이야기 2008.06.12

경주마이야기(25) : 재기하는 머신건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말들중에 포입마들이 많다. 포입마는 한국산 암말을 외국에서 수태시켜서 들여 오는 말로서 좋은 말이 많은 외국에서 받아온 혈통이다보니 좋은 결과가 비교적 많이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과거의 포입마들은 눈에 뛸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런 가운데 포입마로서 데뷔초기 부진한 성적을 내다가 좋은 성적을 내며 1군까지 승군한 말이 있었는데 '머신건'이다 '머신건' 맞다 기관총이란 뜻이다. 이녀석은 추입의 달인 박을운이란 기수와 만나면서 매번 우승과 준우승을 하며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아찔할 정도로 추입승부를 펼쳐나가며 당시까지 포입마들의 대상경주 출주제한으로인해 특별경주에만 출주해서 우승을 했던 머신건. 1군 승군후 부진한 성적을 내다 적응을 거치면서 수차례 준우승을 ..

경주마이야기 2008.06.06

경주마이야기(24) : 영혼의전사

#'영혼의전사' #최고가 경매로 관심을 모았던 #디디미의 자마이름이다. 현재 #전북 장수 한국마사회 육성목장에서 조련받고 있는 중이다. 영혼의전사와 김동철조련사 관리를 맡고있는 김동철조련사는국내최고가의 말을 맡아 그 부담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최고가의 말을 자신에게 맡게돼 매우 영광스러워했다. 뭐랄까 어떤 자부심같은 게 있었다. 모든 말이 그러하겠지만 앞으로 영혼의전사가 어떤 실력을 내느냐에 따라 그도 일희일비할 또 한사람이 됐다. '영혼의전사' 일단 이름의 느낌만으로 볼때 맘에 든다. 때때로 수준낮은 마주들의 마명을 볼라치면 한심하기 이를데 없었는데 그래도 멋스럽다. 7월정도면 데뷔전을 치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능력이 경매가에 비례하지는 않지만 비쌀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이녀석이 비싼..

경주마이야기 2008.05.16

경주마이야기(23) : 백광 그리고 그레이크레스트

백광 #백광은 5살짜리 #회색 숫말이다. 17번을 출주하였는 데, 그중 무려 9번을 우승하였고 준우승 3번, 3착 3번을 기록하였으며 전 경주 모두 입상을 한 명마라고 할 수 있다. 데뷔전에서 3착을 한 이래 승승장구하였고 출주마다 인기를 몰고 다녔지만 고질적인 다리질병에 시달려서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주행습성으로는 추입형 마필이다. 글이 본론으로 들어 가기에 앞서 백광은 지난 뚝섬배경주에서 1년간 출주정지를 받았다. 또 다시 다리질병이 도진것이다. 1년후면 백광의 나이 6세가 된다. 6세라는 나이는 전성기를 벗어나는 시점이긴 하지만 나이상으로는 아직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러나 1년후가 되면 사실상 근 2년을 공백기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어떤면에서는 사..

경주마이야기 2008.04.18

경주마이야기(22) : 명문가문 - 정말 명문가문이 되려나!

퓨처퀘스트와 가이디드댄서 이는 명문가문의 부마와 모마 이름이다. 데뷔 당시 기대를 모으지 못했으나 이후 선전하였다다. 데뷔당시 소속조의 수습기수 정기용기수가 주로 기승을 하였고 국6군에서 국3군까지 쏜살같이 승군하였고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도 우승을 하는 촉망받는 말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후에도 우승을 하며 2006년 1군까지 승군을 했지만 1군에서 다리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지 1년. 5세마로서 한참 절정기를 누려한 명문가문은 사람들의 기대에서 멀어져 가고 있을 무렵 2006년 데통령배 대상경주에서 박태종기수가 고삐를 잡고 준우승을 하였고 이어 1개월뒤 대상경주의 백미 그랑프리에 출주하여 5착을 하게 된다. 외산마, 국산마 가릴 것없이 최강자들이 겨루는 대상경주에 출주한 역대 국산마들의 성적이..

경주마이야기 2008.01.28

경주마이야기(21) : 불운한 은퇴하나? - 무비한

이건 아니잖아~ , 이건 아니잖아~ #과천 경마장에는 오로지 추입으로 승부하는 대표적인 말이 있다. 경마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무비한이다. 맨 후미, 뒤에 뚝 떨어져 달려가던 느림보 무비한, 저렇게 달려서 언제 1등을 쫓아갈까 싶기도 하다. 3코너, 4코를 돌아 나올 때까지도 맨 꽁지에서 변화없는 무딘말이 무비한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 경마장을 처음 찾은 사람들이 무비한을 보고 있노라면 체념한 마음으로 봤을 터이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쏜 살 같이 달려 추입하여 골인하는 무비한을 봤다면, 특히나 처음 본 사람들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건 아니잖아~ , 이건 아니잖아~' TV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가 생각났다. 지난 주 경주에서 추입의 달인, 백전노장이라 할 수 있는 준마 무비한이 경..

경주마이야기 2007.12.28

경주마이야기(20) : 이젠 나도 그랑프리 우승마 - 밸리브리

과거 그의 명성에 비해 밸리브리를 타는 기수시절 홍대유기수는 강인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러던 그에게 밸리브리에 기승하며 압도적인 능력과 기록으로 우승을 하게 된다. 관중은 흥분했고 데뷔시 큰 관심을 봤지 못했던 밸리브리는 이후 반신반의하던 관중에게 그것이 현실이라는, 밸리브리라는 걸출한 명마의 탄생의 서막이라는 것을 알렸다. 밸리브리의 출현은 지켜보는 관중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기며, 어느새 밸리브리는 스타말(馬)이 돼 있었다. 그런 밸리브리는 홍대유기수가 조교사로 개업을 하며 직접 관리를 하게 됐는 데 이후 기승했던 윤기정기수와는 호흡이 맞지 않았는 지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부진한 성적을 냈고 지켜보는 이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문세영기수가 고삐를 잡게 되며서 제 기량을 발휘하며 이렇게 그랑프리 우승을..

경주마이야기 2007.12.27

경주마이야기(19) : 캐나다의 존재감 - 클레버스타

미국산 말이 북치고 호주,뉴지랜드산 말들이 장구를 치는 것이 국내 경마의 현실인데 지난 10월6일 토요일 4경주 1000m에서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는 신기록이 나왔다. 캐나다에서 수입한 말로서 58.3으로, 2위역시 캐나다산 말로서 59.5초로 입상하였는데, 캐나다산 말들이 이렇게 동시에 입상한 경우도 극히 이례적이지만, 이렇게 걸출한 성적으로 들어왔기에 그 의미는 남다르다. 데뷔때와는 다르게 승군을 하면서 선행을 나가지 못하는 말들은 대개의 경우 도태되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여 각질변경을 시도하여 재기를 노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이유로 향후의 성적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고무적인 일이다. 각국에서 수입된 말들이 고루게 분포되어 경루는 것이 경마를 보는 이들에게는 재미가 더 하기 때문이다. 이번..

경주마이야기 2007.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