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세계 유명 경마[영국 더비(Derby Stakes, G1)]

 오늘부터 세계 유명 경마 경주에 관한 글을 올릴까 합니다.

 첫 번째로 경마 종주국 영국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더비‘ 명칭 유래 및 더비의 중요성

 더비경주는 1779년 제 1회 3세 암말 오크스(Oaks) 경주 성공에 고무된 당시 영국 경마 지도자였던 더비(Derby) 백작과 찰스 번버리(Charles Bunbury)경이 오크스 경주가 끝나고 열린 파티에서 3세 암말과 수말, 거세말이 대결하는 경주를 창설하자는데 뜻을 모은 데서 시작합니다. 이 3세마 대회 명칭을 정하는 방법으로 동전 던지기를 하였는데, 더비경이 승리하여 경주명을 ‘더 더비 스테익스(The Derby Stakes)'로 결정하게 되었지요.

 

 

  

 1780년 5월 4일 처음 시행 된 더비는 1600m 경주로 암말은 49kg, 수말과 거세마는 51kg의 부담중량으로 개최되었는데 출전한 말의 두수는 9두, 상금은 1,128파운드이었다고 합니다. 우승은 동전 던지기에서 패한 번버리경의 ‘다이오메드(Diomed)'가 차지했습니다. 이 말은 21세 때 미국으로 수출되었고, 31세까지 씨수말로 활동하며 ’렉싱톤‘ 등의 우수마를 생산하게 됩니다.

 

※ 렉싱톤(Lexington, 1850)은 19세기 말에 미국에서 16번이나 최고의 씨수말에 올랐던 전설적인 명 씨수말입니다.  

 

 렉싱톤 동상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말이지요.

 

 

 더비경주도 처음부터 인기 있는 경주는 아니었습니다. 더비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1820년대부터라고 합니다. 1874년부터 경주 조건에 다소 변화가 생겨 거리는 2400m로 늘어나게 되었고, 1906년부터는 거세말의 출전도 금지되었습니다. 1994년까지 매년 6월 첫째 수요일에 개최되던 것이 지금은 6월 첫째 토요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제1차, 2차 세계대전 중에도 중단 없이 지속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 경마 시행국에서 영국의 더비 경주를 본떠 각 국의 3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더비 경주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켄터키 더비, 우리나라의 코리안 더비도 바로 영국의 더비 경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경주이기도 합니다. 영국 수상 처칠은 “수상이 되기보다 더비 우승마의 마주가 되고 싶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지요.

 

 

 

 더비는 경주마로는 일생에 단 한번 출주할 수 있는 경주로서 마주, 생산자, 기수 등 모든 마필관계자가 더비 우승을 목표로 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대단합니다. 우승마는 그 해 연도 대표마(Horse of The Year)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고 경주 퇴역 후에는 높은 교배료를 받고 씨수말로 활동할 정도로 몸값이 높아집니다.  

 

  

 

영국 더비 경주 조건

개최일 : 매년 6월 첫째주 토요일

장  소 : 영국 엡섬 다운즈 경마장

경주거리 : 2400m(잔디)

연령/성별 : 3세/암수(1906년부터 거세마 출주 금지)

부담중량 : 수말 126파운드(57.2kg), 암말 121파운드(54.9.kg)

경주상금 : 1백 25만 파운드(약 23억 2천만원, 유럽에서 최고 상금)

  - 1착(58%) : 72만 5천 파운드(약 13억 5천만원)

  - 2착(22%) : 27만 5천 파운드(약 5억 1천만원)

  - 3착(11%) : 13만 7천 파운드(약 2억 5천만원)

  - 4착(5%) : 6만 2천 5백 파운드(약 1억 2천만원)

출처 : 여기는 경마공원 ^^

글쓴이 : KR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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