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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10억 향한 말 달리기가 시작된다

말이좋아 2008. 4. 4. 10:45
[경마] 10억 향한 말 달리기가 시작된다
일간스포츠|박수성 기자|2008.04.04 08:47 입력
↑ 제이스 홀드
원년 삼관마 '제이에스홀드'의 뒤를 잇는 명마 탄생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6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5경주로 치러지는 삼관마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 대상경주(1600m·3세 한정 별정경주)에 경마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관 달성마는 착순상금 7억 원과 인센티브 3억 원 등 모두 10억 원을 단 세 경주로 거머쥐게 돼 마필 관계자들은 첫 관문 돌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마필 5두, 부경 마필 9두 등 모두 14마리가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는 아무래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부경 마필들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 마필들이 일찌감치 결전장인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도착해 컨디션을 조절해와 주로와 장소 문제는 큰 이점이 안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서울 마필 중에서는 '대장군'이, 부경 마필 중에서는 '절호찬스'가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장군(서울 41조)= 선입 작전을 주로 쓰면서도 G1F(결승선 전방 200m) 주파기록이 12초대로 빨라 어떤 전법이든 소화 가능하다. 특히 이번 경주와 엇비슷한 2번의 1700m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고 부경 경마장이 서울보다 직선주로가 50m 정고 길다는 점도 후반 발걸음이 좋은 대장군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절호찬스(부경 8조)= 암말이지만 발주기를 박차고 나가는 힘과 스피드는 으뜸이라는 평가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초반 치열한 자리싸움을 이겨내고 선두를 장악할 수 있느냐와 뒷심이 좋은 서울 마필들의 후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태양처럼(서울 17조)= 서울 마필 중 가장 빠른 2주전에 부경경마공원에 도착, 맹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 경주가 5주만의 출장으로 컨디션은 최고조다. 지난 해 2세마끼리 겨루는 헤럴드경제배 우승 경력도 있다.
 
▲수퍼골리앗(부경 16조)= 6전을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4착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만큼 안정적인 전력이다. 선입형 마필로 직전에는 1600m 경주에 출전해 2착하며 거리 적응도 마쳤다. 이번 경주를 앞두고 꾸준히 조교량을 늘려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밖에도 꾸준한 '삼십년사랑'(서울 26조)과 상승세의 '가야공주'(부경 3조)도 이변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삼관마의 두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는 5월 18일, 마지막 관문인 농림부 장관배는 10월 12일 각각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박수성 기자 [mercur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