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마사회, 그들만을 위한 '이상한' 경마시행

말이좋아 2020. 8. 10. 14:16

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말그대로 손님, 그들이 말하는 고객, 나쁜게 본다면 돈을 다발로 갖고 와서 교통카드만 들고 가는 호구 들이 없이 자기들끼리 경마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나쁘게 비약한 말이긴 하다.

손님이 있어야 베팅을 하고 그래야 그돈으로 상금을 주고 시상을 할 텐데, 수입이 없으니 마사회 재정으로 마주와 마방관계자들에게 상금을 계속 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전에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확인해봐야겠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오늘 배당율을 보면서 출주마 대부분이 인기와 실력에 따라 배당율의 폭이 상당히 다른데 거의 모든 경주마들의 단승, 연승의 배당율이 같음을 보았다.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대목이다.

 

 

7경주를 기준으로 7월말과 8월초의 경주를 살펴본 바를 참고하기 바란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것인가?

마주끼리라도 배팅을 하는 줄로 알고 있는데, 마주들이 어떻게 이렇게 공평하게 경주마들에게 베팅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추측컨데, 마사회가 기본적으로 베팅을 골고루 해두는 것이 그대로 반영될 결과가 아닌가 하다.

그렇다면, 결국은 현재 무관중으로 치뤄주는 경주는 그야말로 마주와 마방관계자를 위한 그들의 주머니 채워주는 경주가 되겠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가? 마사회의 수입은 필요한 재정을 제외하고 준조세의 성격을 가진 세금이다.

국가와 지자체의 재정으로 들어간다는 말이다.

 

말이 길어질 수 있으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마방관계자들의 수입은 조교사는 몰라도 그 이하의 직원들의 수입은 불안정하다 따라서 그들의 생활이 붕괴되지 않도록 지원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마주는 상황이 다르다. 마주가 될 수 있는 자격자체가 경제적으로 안정을 누리는 자들이다.

 

블랙스완!

코로나로 모두가 겪어보지 못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마사회의 무관객 경마시행은 마주의 배를 채워주는 탐욕스러운 행위라고 본다.

마사회는 무관중 경마를 당장 중지할 것이며, 마필관계자들은 챙기되 살만한 자들에게 돈자랑은 하지 않기 바란다.

생산가들도 마찬가지다. 

경주마 생산농가들은 어려운 듯 말하지만 그들은 마주라는 '특권'을 가지며 경제적 부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주마를 생산하고 그 망아지를 키워 판매하는 것으로 경제적 부를 이루기는 쉽지않은 일이겠지만, 그들은 좋은 말을 자신의 경주마로서 출주시키며 많은 상금을 받고 경제적 부를 누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며 선별적 지원이 있으면 족할 것 같다.

 

그 어떤 개인사업자도 마사회와 같은 수혜와 지원을 누리고 있지않음에도 경마장에는 변함없이 돈질,돈자랑을 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한다. 

 

그만하면 족하다.

 

마사회가 8월10일부터 무급휴직을 한다는 내용을 인터넷에게 봤다. 사실여부는 모르겠으나 나쁘지 않다고 본다.

지금 이마당에 구조조정을 거부한다는 마사회노조를 보면 그들의 속내를 잘 알 수 있으리라.

손님을 받을 수 없다면 쉬어라.

돈을 벌지못하는 회사에서 그 직원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더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가?

 

정총리가 욕먹은 그 말이 있지않은가 ? 벌어논 돈으로 쓰고 지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