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2017 그랑프리 우승마 파워블레이드로 본 한국경주마의 수준

말이좋아 2017. 12. 11. 14:10

어제는 그중 그랑프리 대회가 열렸다. 그랑프리가 어제 열리는 지도 모른채 우연히 어제 출마표를 살표보다 알게 됐다.

그만큼 나도 경마에서 많이 멀어져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고 보니 몇년전까지 인터넷에 경마에 관한 블로그 기사를 바쁘게 쏟아내던 블로거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역시나 그런 활동들이 마사회의 동력에 의해서 움직여 졌다는 생각이 맞음을 느낀다.

그들의 글과 사진을 볼때면 객관적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마사회의 모든 이슈에 애찬론을 퍼부었기에 그들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않을 수없었다.



그랑프리 경주는 한해 경주마대회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말그대로 제일 큰 경주이자 이벤트이다.


대통령배. 코리안더비, 그랑프리 이렇게 3개 대회는 경마를 즐기는 사람들의 축제라 하겠다.

최근에는 국제대회의 비중이 높아져 관전의 재미를 좀 더 높여주고 있다.


어제의 그랑프리 우승마는 파워블레이드에게 돌아갔다.

'파워블레이드'

메니피와 천마총의 자마다

메니피는 이미 알려져있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팔고 나서 후회했다는 확인해보지 않은 소문이 있는 것처럼 그 자마들이 기대이상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는 씨수말이며, 천마총은 평범한 경주마였고 최범현기수가 열심히 탔던 말로서 그 이름이 경주의 천마총과 같아 기억이 있는 암말이다. '이녀석이 암말이었구나'


일단 파워블레이드의 우승의 긍정적인 면을 찾는 다면 수말이라는 점이다.

수말이 우승해야만, 씨수말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기에 나는 늘 숫말들의 우승을 반긴다.


그외 파워 블레이들의 우승을 우리가 즐겨야 할 만한 이유는 없다.

마주야 자신이 부와 명예를 얻으니 기쁘기 한량없겠지만,

파워블레이드의 우승은 한국 최고의 경주마수준이 어떻게 되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다.

파워블레이드는 지난 9월 열린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에서 2등을 했다.


같이 레이스를 펼쳤던 우승마 그레이스풀립이 일본에서 위상이 높지않은 중간정도의  기량의 말이라고 볼 때, 한국 최고의 경주마에 등극한

파워블레이드는 그 말보다 1마신이상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니 상호간의 실력이 가늠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우리 한국의 최고경주마의 수준은 일본에서는 중간정도 수준의 경주마라는 말이다.

최근 한국마사회를 중심으로 경마계에서 한국 경주마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 자화자찬을 하지만 아직도 갈길은 멀고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국산마의 실력이 향상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일본, 미국의 경주마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직시하고 씨수말 뿐만 아니라 암말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말이 국산마이지 씨수말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들여와서 한국에서 새끼를 낳을 뿐 사실상 수입마와 별반 차이가 없다.

더군다나 씨수말로서의 역활이 많이 떨어진 나이든 말을 들여오거나 레벨이 낮은 말들이 도입되어 그 자마들의 기량들을 현격히 상승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굳이 우리는 중간급의 씨수말을 들여와 국산 암말들과 교배하여 중간급의 경주마를 생산할 필요가 있을까?

최정상급에 들어가는 씨수말과 씨암말의 조합으로 수입하여 경주마산업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급이 떨어지는 씨수말과 씨암말을 가지고 있는 생산농가의 눈치를 보고 야합수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경주마 수준을 일거에 향상시킬 묘수가 필요한 때가 됐다싶다.

한국경주마는 과거 10년전보다 향상되었음은 인정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건 한국안에서 우리만 보고 즐기고 할 때의 상황이고 미국, 일본 등과 놓고 볼 때는 여전히 경주마의 기량은 낮다고 본다. 그렇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