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한일경마교류전 SBS배 경주마대회를 보며 느끼는 마사회의 경마운영수준

말이좋아 2016. 6. 15. 19:19

얼마전 서울경마공원에서 SBS배 경마대회이자 한일경주마교류전이 열렸다.


일본에서 원정은 말은 3두, 즉 3마리인데 지방경마장 출신인가보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지방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실업팀 또는 2군, 혹은 마이너리그 같은 경주마대회가 있고

중앙경마장에 소속되어 있는 경주마 대회 그렇게 2원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안다.


자세한 운영체제는 모른다.

뭐 굳이 노력해서 알고 싶은 생각은 없다. 왜? 시간이 아까우니깐 그냥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그걸로 족하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일교류전은 말그대로 교류전이다. 어떤 국가간의 경주는 아니다.

이번이 3년째인가로 알고 있다. 아니라면 4년째 쯤되나 그럴 것이다.


첫 대회에서는 일본말들이 우리나라에서는 한물간 취급받을 나이의 노령마들이 출주하였고 성적도 그다지 상위권에 포진한 경주마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일본에서 성적은 냈던 말로 기억된다.

일단은 한국은 일본에 비해 경주마나 경마전체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기에 대체적으로 일본 경주마들에 대한 날 선 시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조차가 어떻게 될까 판단이 안서는 수준이었으모로.


여담이지만, 일본과 한국의 경마역사는 대체로 비슷한데 그 수준은 퍽이나 많이 차이가 난다.

그 이유가 짐작은 해보지만...그래도 우리의 경마수준은 많이 낮다는 게 불만스럽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한일교류전에 출주한 말들은 나이도 노쇠하고 성적도 중하위권을 맴도는 말들이었다.

한눈에 봐도 성적이 부진한 말들이다.

경주로에 출주하는 데 한 녀석은 경주로 출장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가 싶더니 이내 뒤돌아서 반대편으로 향한다. 이런 모습은 처음본다.

엉뚱하다싶다.


이날 1위부터 3위까지 한 말들은 모두 한국 경주마들이다.

압도적인 성적을 겨뤘다.


일본에서 온 말은 5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편 관람대에서는 무대를 마련해 놓고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진행자가 나와 응원을 가르쳐 주고 응원대회도 열고 분위기를 띄운다.

이까지는 봐줄만 하다.


일본 지방경마장에서 온 3마리의 출주마와 한국에서 활약하는 내로라하는 말들을 시합에 부쳐 놓고 목터져라 응원하라고 부추긴다.

"대~한민국 짜짝짝짝짝"

마치 십몇년전 한일월드컵축구 응원마냥 그렇게 대한민국을 목터져라 마이크로 응원을 한다.


이게 무슨 해괴한 꼴인가.


교류전이라고 하면 친선경주인데 이를테면 경쟁을 펼치는 상대이기는 하지만 손님으로 온 부분도 있는 것이다.

아울러 국가대항전도 아니고 지방경마장에 있는 노쇠한 말들을 불러놓고

목터지게 일방적인 응원을 마사회의 주도하에 펼치는 것은


볼쌍사납다. 꼴불견이다.


이것이 현재 마사회의 경마를 보는 수준이다.


우리 한국의 경마고객의 수준이 아니라, 마사회의 수준이다.

한일 친선경주이면 그에 맞게 양국간의 친선 분위기를 띄우고 즐겨야 하는 것이다.


일본의 최고경주마와 한국의 최고경주마가 서로 펼치는 국제간 경주라면 또 몰라도.

그렇지 않은가?

퇴역을 앞두고 있는 성적도 별볼일 없는 경주마 3마리를 불러 놓고

한국의 최고라는 경주마와 시합을 붙이는 게

마사회 스스로 열등하다는 걸 입증해보이고자 하는 이벤트로 비춰져

보는 내가 부끄러워 질 정도다.


마사회氏


다음에는요,


일본 중앙경마장소속 최정상급은 어려다해도 '최'자 떼고 정상급에 있는 말들과 시합을 부쳐주기 바래요~

아, 실력차이가 너무나차 그쪽에서 안한다고요?


그런 소린 하지 마세요.

한국 경마와 경주마 수준이 이제 세계롤 뻗어가는 수준이라고 돈들여 광고하시잖아요.

이럴 땐 꼬리내리고 내빼지 마시고


다음 번에 정말 기대되는 경주마대회 주선하시기 바래요.

당신들 돈 많이 받잖아요.

돈받는 이상으로 경마장을 찾는 이들을 기쁘게 해주셔야죠.


그래야 마사회씨도 보람느끼고 찾는 이들도 즐겁게 돌아가죠.


이젠 허접한 말들 데려와서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수준낮은 행동은 안키로 해요.


약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