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스케치

불귀의 객이 될 뻔한 함완식기수 - 하늘이 돌봤다.

말이좋아 2015. 3. 9. 19:11

 한 경주를 남겨두고 서울경마장을 바삐 빠져 나왔다.

아이를 학교에 보낼 준비도 해야하고 '진짜사나이'도  틀어줘야 하니...

 

미리 예매를 해뒀던 11경주의 결과가 집에 도착하도록 나오지 않아 뭐 심의라도 걸린 모양이군 했다.

그리고 집에서 노트북을 켜서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낙마사고다.

함완식기수가 앞서 달리다 직선주로에서 최원준기수에 진로변경으로 말이 앞으로 고꾸라지며 낙마를 한 것이다.

9번마는 실격을 당하고 인기2위 7번마는 주행중지되고 그로인해 우리의 마권도 휴지가 되고...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자칫하면 죽을 뻔 했다.

비스한 상황에서 임대규기수가 2007년 사망한 적이 있다.

즐거웠던 여름 야간경마가 순식간 악몽으로 변한 그 사건이 떠오른다. 

 

다행히도 함완식기수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화면상으로는.

 

 

우습게도 2009년 함완식기수가 경주중 내측사행으로 부민호기수를 밀고 부민호기수는 최원준기수를 낙마시킨 적이 있다.

 

이로인해 함완식기수는 기승정지를 받았다.

 

서로 한번씩 주고 받았으니 개인적인 마음의 빚은 갚은 셈이고 앞으로 사고는 없어야 겠다.

 

 

사진발췌 :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http://www.horseman.co.kr/

기사참고 : 경마즐기기

http://blog.daum.net/seicc/16141516

 

 

 

 

 

2015년 3월8일 경주상황 11경주 상황:

 

 

 

 

이 쯤에서 최원준기수가 함완식기수쪽으로 힐끔 쳐다 보더니 함완식기수가 곧 낙마를 한다.

야 임마 넘어오면 어떡해 넘어 오지마.... 뭐...그런 말이 오고 갔을까?

 

 

 

 

뒤 따라 달려오던 6번마가 좀 더 가까이에 있었다면 함완식기수는 말에 밟혀 죽었을 것이다.

다행히도 말은 안쪽으로 지나고 기수는 바깥쪽으로 몸을 돌려 위기를 모면했다.

 

 

 

함완식기수 우리 마눌님이 열심히 '찍는' 기수다. 

영상속에서 함완식기수가 많이 다치지 않은 듯 하여 우리 세식구 모두 안도의 한숨을 놓았다.

경마장에서 낙마사고야 병과지상사이다. 그저 말다리에 밟히는 일만 없기를 바란다.

그건 너무 비참하다. 임대규기수 한 사람으로 충분히 족하다.

 

 

재결위원 제제사항

        결승선  전방   350m지점에서 ⑨“천년지기(최원준 기수) 부딪히며  ⑦“새강 호 기승기수 함완식이 낙마하여「주행중지」된 상황에 대해 심의 경주 지정하고 심의한 결과, ⑨“천년지기의 기승기수 최원준은 4코너를 돌면서 안으로 기대고 있었으며 결승선 직선주로 진입 직후에는 심해져 말을 바깥으로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제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고 진술. 심판위원은 경주화면 및 기수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새강호 기승기 함완식 낙마하 주행중지 천년지기 기승기 최원준 안으로 기대는 말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방지하지 못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 경마시행규 61조의2 의거하

8 도착 천년지기를「실격」처리하 순위에 제외 확정. 최원 에게 부주의하게 진로를 변경하여 새강호 주행중지시킨 것에 과실에 대해

2015 3 14일부터 3 29일까지「기승정지 6일」처분. 또한 말이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안으로 기대는 주행이 불량한 것에 대해 「주행심사」처분.

       경 새강호 마체검 지정. 수의위원 마체검 특이사 었 고 금강대왕 경주 발생 확인되 2015 3 9일부

4 8일까지「출전정 1개월」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