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마사회는 공공의 적 - 경마장 출입이 도박장출입으로 치부될수밖에 없는 원인제공자

말이좋아 2014. 12. 29. 20:19

용산 화상경마장 주민의 불신은 결국 마사회가 만든 것

 

한때 마사회 홍보에 열심이었던 사람의 시각도 이러 할 진데 경마를 하지 않는 일반시민이야 불문가지이다.

이글을 당시 직원이 보며 혹시나 이럴수가~ 하고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하는 괜한 고민도 해보지만,

쾌적한 경마관전 문화를 위해서는 나라도 나서야 하겠다는 마음이다.

 

용산장외발매소를 개장하기 위해 마사회는 갖은 약속을 내건 줄 안다.

그 약속을 마사회가 지킬까못지킬까 하는 불안과 회의적 사고가 개장반대론자의 반대이유일 거라 본다.

마사회가 그대로 지킨다면 반대하는 이유가 옹색할테지만 믿고 "예스" 했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의 피해는 복구불능이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반대하는 것 아닐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던가?

마사회가 장외발매소 및 경마장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 답을 구할 수 있다.

금연단속하나만 보더라도 말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금연 캠페인기사이다. 실제 경마장을 방문해본 결과 기사와는 전혀 달리 " 캠페인은 캠페인일뿐 ~ ~"   이 곳은 경마를 심기불편하지 않게 즐기도록해서 목표한 매출을 올리고 종국의 목표는 정부로 부터 이쁨을 받고 신의직장으로서 손색이 가지않도록 하려는 속내가 아닐까 한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비단 부산경마공원만 그런 건 아니다. 검색포털 다음에서 "경마공원 금연구역"으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뉴스가 검색된다.

이 뉴스는 필시 마사회에서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언론에서 여과없이 받아서 보도 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제목으로 보면 경마장 어디에서도 흡연의 피해는 없을 것같다. 서울의 경우 과천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해서 벌금도 부과할 것처럼 했는데 과연 그랬을까?

 

<다음포털 검색이미지>

 

 

 

마사회가 금품제공하겠다는 공약말고는 경마장 등 운영상의 약속은 나도 매우 회의적이다.

그런 이유는 지난 주말 양일간의 부산 경마장 방문으로 굳어졌다.

 

마사회는 사회에 많은 봉사와 공헌을 한다고 말한다.

실제 직원들도 그런 점을 몰라준다며 억울해 한다.

그래 그럴 수도 있다. 일면 맞는 말이다. 시각에 따라서는.

 

난, 마사회에 비판적인 글을 쓰는 것이 솔직히 매우 부담스럽다.

 

블로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지겹게 지적하는 부분은 경마장내 흡연이다.

난 흡연자이다. 대부분 그러하듯이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는 흡연자이다.

 

경마장에서 도박(좋은 말로는 베팅이겠지만 이경우 도박이 맞다) 하는 사람들 경주시자전에 습관적으로 담배를 문다.

곳곳 매케한 담배연기 희뿌연 연기로 뒤덮히고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로 흩어진다.

 

경마장에서 담배피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담배피는 것을 막으란 것이 아니라,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이 철저히 분리하고 담배연기로 인해 타인의 즐거움을 방해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것을 차단하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마사회의 대처방법은 지극히 미온적이며 형식적이기 때문에 마사회의 금연단속 태도에 대해 겪한 소릴 하는 것이다.

이 블로그를 찾는 방문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마사회 혹은 경마와 관련해서 필요한 사람은 검색을 통해 이 블로그를 방문할 수도 있기에 현재 경마장에서 방치되고 있는 담배로 인한 폐해를 막고자 하는 것이다.

 

서울경마장의 무질서한 흡연을 많이 보아왔다. 이번에는 부산경남경마장을 놀러가게 됐다. 입구에 들어설 때의 개끗한 느낌과는 완전 다르다. 관람대에는 금연구역표지가 곳곳에 있다.

 

경마가 시작할 때쯤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꺼내들고 피기 시작한다. 아주 자연스럽다.

 

 

경주를 시작하면 일제히 담배를 펴댄다 장소 가릴 것 없이. 단속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관람대 좌석앞은 재떨이를 쭈~욱 설치해놓아 담배를 피도록 하고 있다. 너무도 놀란 것은 빨간 선안에 보이는 작은 바구니들이 있는데 여기에는 모래가 담겨져 있는 걸로 봐서는 담배 재떨이로 보인다. 사진을 찍어 뒀는데 그 사진이 없어 올리지는 못하는 게 유감이다.

 

짐작하건데 담배 분명 담배재털이다. 만일 아니라면 다행이고 정말 맞다면....할 말을 잃는다.

 

 

플래카드는 경주로 펜스에 잘 걸려있다. 흡연을 단속하겠다는 플래카드도 단속기관에 보이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

 

이 뿐이 아니다. 부산 범일동에 있다는 범일지점을 가봤다. 눌원빌딩에 있다.

흡연실을 따로 마련해 두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흡연실안에서 펴대고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며 담배 연기는 다 새어 나오고 복도에서도 담배를 펴대고 연기와 냄새가 지독하다. 토요일이었다.

 

흡연가인 내가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옷엔 냄새가 베이고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여기는 정말 레저고 뭐고가 아닌 말그대로 그냥 도박장이다.

 

지금 장외발매소, 즉 화상경마장에 대한 정체성을 규정한다면 그곳은 레져를 즐기는 곳이 아닌 도박을 하는 도박장이다.

장외발매소 출입은 도박이다.

아니라고 하는 자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실제 장외발매소 주변사람들에게 마사회지점이 어디있냐고 물어보면 "경마장~"이라고 대답한다.

경마장은 아뉘지~ 그래도 그들은 경마장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경마장= 도박장 이란 등식을 말하는 것이다.

마작놀음장, 고스톱판이랑 결코 다르거나 나을게 없다.

 

정리하자면,

1.마사회는 혁신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

2. 관람대를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철저히 구분하고 담배연기와 냄새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엄격한 조치를 상시 할 것.

 

이 두가지이다. 지극히 간단하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도박에 전념하지 못하여 매출이 줄어들거나 흡연고객의 민원이 두려워서 이다.

 

2015년에는 담배값이 4,500원으로 오른다한다.

세금 더 걷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서란다. 기가 찬다.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된다면 매주 금토일 경마장에서 몸을 망쳐가며 가산을 탕진하는 저 가엾은 수십만의 국민을 방치하면 안되지 않나?

 

이걸 대통령이하 보건복지부장과 마사회장이 모른다고 하면 이들은 죄를 물어야 할 것이고

알면서 못했다한다면 이 역시 죄를 엄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왜냐고?

경마장은 마사회법을 통해서 국가가 운영하고 있고 흡연역시 그 폐해를 정부가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경마장을 찾는 수십만이 넘는 곳을 이렇게 방치한다는 것은...높은 곳에 계시는 그들의 자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흡연자들은 관람대 최상층으로 그리고 풍향을 고려하고 시설을 보강해서 담배를 안 필 수 없을 테니 편하게 펴대고 경마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원치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즐겁게 경마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경주를 제대로 관람할 수 없는 가족공원으로 몰아넣는 단세포적인 발상은 삼가하고.

 

혹, 그런 건 불가능하거나 힘들다고 말한다면,

그러지 말고 나에게 맡겨주기 바란다. 물론 공짜로는 안한다.

나도 신의직장의 헤택을 모두 받아가며 하고 싶다.

이 참에 나도 마사회와 경마문화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면 ...왜 안되나?

안다.

아무리 내 말이 맞고 하더라도 말하는 게 괘심해서 안할 수 있다는 것!

 

끝말은 꼭 농으로 한 말은 아니다. 늘 이 핑계 저 핑계되며 구실을 찾는 걸 보며 해보지도 않는 보신주의자 같은 그들에 대해서

그럼 내가 한번 되는 지 안되는지 해봐? 하는 그들에 대한 꾸짖음이자 의지의 표현이다.

 

 

참, 경마장 안가면 되지 뭘 그러나 하신다면...당신도...참 남이랑 어울려 살기 싶지 않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