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토요 2경주 환불 및 배당금지급은 불법이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마사회를 엄중처벌해야 한다.

말이좋아 2015. 3. 24. 11:35

지난 3월 22일 토요일 2경주 김동수기수가 기승한 '아르고위즈덤' 실격사건은 경마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미 내용을 접했으리라 본다.

 

사건의 본질은 이렇다.

내용을 살펴 본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

 

경마운영을 맡은 마사회는 경주 출장하는 기수들의 부담중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데 확인하지 않고 출주하게 됐고

기준보다 2kg부족하게 부담중량을 달고 출주한 '아르고위즈덤'이 1착으로 우승을 하게 됐지만 실격을 당하고 해당 마권을 구입한 손님은 우승에 따라 배당을 받아야 하지만 실격처리됐으므로 한푼도 못받고 휴지조각이 된 것이다.

 

여기서 끝나야 하는 데

경마팬들이 항의하고 난동의 기미를 보이자 마사회에서 모두 환불처리 뿐만아니라 배당금까지 지불해 준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초유의 사태이다.

 

몇 년전 박태종기수의 시크릿웨폰이 경주중 웨이트패드가 빠진채로 달렸고 우승을 했으나 실격처리 된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적중하고도 적중배당금을 찾기는 커녕 기쁨도 잠시 휴지조각이 된 마권을 손에 쥐고 억울하지만 돌아서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번과 그때가 다르지 않다.

다만 경마팬들의 난동의 조짐이 보이자.

마사회법을 기반으로 스스로 만든 규정을 어기고

마사회 마음대로 돈을 환급해 준 것이다. 글자 그대로 지들 맘대로다.

 

마사회는 몹쓸 버릇이 있어 보인다.

나랏 돈을 자기 마음대로, 아니 지들 마음대로 쓰는 것이다.

분명 실격처리된 경우 환불해주지 않았고 환불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규정을 스스로 위배하며 돈을 환불해 준 것은 위법이다.

위법이 아닌 재량이었다면 형평성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실격처리 된 돈은 절차에 따라 국고로 들어가야할 결국은 세금이다.

결과적으로 손실을 입힌 마사회 임직원은 법에 따라 처벌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러함에도 마사회가 고객을 위해 환불해줬다고 광고하고

이런 마사회는 정부주도 고객만족도 PCSI 인지 뭔지에서 97.3점을 받았다며 자랑질을 해대니

이떻게 이런 나라 이런 정부가 공정한 정부, 정권이라고 할 수 있겠나?

 

겉으로 곯아보이지 않아 모를 뿐이지 , 정말이지 "니들만의 리그"라는 느낌 지울 수 없다.

 

마사회가 업무로서 공명정대하다면

2경주 3번마에 대한 환급은 결코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욕을 먹고 소동과 난동이 일어난다해도 그것은 환불해주면 안되는 것이다.

규정이란 결국은 지키자고 있는 것이다.

기준도 없이 마사회가 편의대로 자의적으로 규정을 적용한다면 그거야 말로 차후 난동의 빌미가 되겠다.

 

"마사회 스스로가 밝혔듯 환불대상이 아닌데 고객을 위해서 해준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

 

마사회 ! 좀 솔직하게 살기 바란다.

사건이 확대되고 소동이 커져 혹 난동수준으로 갈 경우

본인들에게 돌아올 책임이 무섭거나 자리보전을 위해

나라 살림 국고에 들어갈 돈을 풀어댄 것이 사건의 실체다.

 

만일, 전검량을 비롯한 경마시행관계자가 책임을 지고

또한 환급과 배당을 한 금액에 대해서 관련 자 모두가 금전적 책임을 져야하며

더불어서 법적인 책임도 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런 사태를 초래하여 피해를 당한 직접적인 피해자인 경마고객에게 상응하는 위로의 입장표명이 물질적으로 있어야 겠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어떤 사건을 일으켰을 때, 어떻하든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나고 상대방이 피해를 입은 상황이지만 정작 가해자는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빠져나가는 경우

가해자의 경각심을 일깨우지 못해 재발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가해자가 있는 책임질 사건의 경우 반드시 물질적인 배상을 물게할 필요가 있다,

이런 기관의 경우는 더욱 더 엄중하게,

그래야만 재발방지를 할 수 있으며 담당자들이 매사 조심하고 스스로 살펴보게 함으로서 종국에는 매사 원할하게 돌아가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

 

아시겠소 현명관회장!

"~말을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 라고 했지요, 현회장님?

삼성출신 아니랄까봐, 이건회 회장이 쓴 말  "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 고대로 쓰시네요.

삼성다녔다는 게 마치 "전가의보도"라도 되는 마냥 '쳐주고 프리미엄이라 생각하는 세태'도 우습다.

현대그룹을 이끌어 낸 것은 결국은 정주영회장이지 이명박회장이 아니다.

결국은 이명박회장은 정주영손바닥위에서 재주를 부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삼성의 계열사 경영자 출신일뿐인데, 마치 창업주 혹은 그룹회장 같은 무게와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우습다.

어차피 삼성에는 마사회와 같은 성질의 계열사는 없다.

 

마사회의 업무는 일반기업과는 확연히 다른 성질을 가진다.

어떤 면에서는 마사회직원은 공무원의 성격을 띠며, 방문객들은 단순한 소비의 주체가 아닌 국가 재정수입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 좀 특수한 집단이다.

 

정부 평가, 명목상 평가에만 신경쓰는 그런 마사회의 태도.

 

몇 년전 군장성 출신 마사회 회장이 " 장군이라 불러다오~" 하는 말은 정말이지 홀딱깬다.

"이젠 장군이란 걸 잊고 말테우리로 불러주시오~ "

이렇게 말해야, 자신의 현직에 대한 자긍심이 느껴지고 같이 하는 사람들도 의지가 불타는 법인데

마사회 회장으로 있는 자가 과거 군시절이나 회상하고 장군으로 불러다오 한다면....저기 어디가서 예비군 대대장이라도 한자리 얻으로 다녀야지 마사회 회장자리에 앉아 있으면 안되지 않습니까? 나라 세금 축내고.

 

현회장님

현회장님 말고도 마사회 회장 시켜주면 잘 할 사람 줄 서 있습니다.

당신들 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 하고싶어하는 사람 줄 서 있지만 박근혜대통령에게 간택(?)되지 못해서 못할 따름이지요.

그러니 높은 자리 있을때

 

좋은 쇼파 깊숙히 등 파묻고 안락하게 앉아 딴 생각 말고

경마가 열리는 날 경마장 곳곳 누비고 다니며 경마장을 찾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 지 그만두는 그날까지 다녀 보세요.

마사회장은 얼굴마담일뿐이라는 생각, 정부로 부터 외풍을 막는 역할이라는 것...뭐 아무래도 좋습니다.

분명한 건 잘하고 못하는 것 모두 회장이 짊어져야 한다는 것만 명심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