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마

조용히 떠오르며 7연승 찍고 1군까지 논스톱(nonstop) 간다 - 미래영웅

말이좋아 2014. 4. 10. 19:01

 

출처 마사회,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있네(직접찍은 사진이 아니라 아쉽다) 실하다 ㅎㅎ

 

매주 목요일이 되면 출전하게 될 말들 중 관심 가는 말을 살펴보게 된다.

대상경주와 1군마들이 주로 그 대상이 되고 연승마들이 관심마가 되는 게 일상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주엔 무려 6연승에 도전하는 말이 있어 눈에 총기가 돈다.

'미래영웅'이다.

 

이 말의 생산지(생산자)는 현대목장(김정철님)이다.

  

현대목장은 이 블로그 '경주마이야기'에 초창기에 방문의 글을 남겨주신 블로그 이웃이기도 해서 인상 깊었는 데 설마 아니겠지 했는 데 오~ 그 현대목장이 맞다.

(이미 이전에 미래영웅이 현대목장 생산말이라는 걸 보면 궁금해 했었다)

그래서 미래영웅을 바라보는 마음은 다른 경주마와 달리 조금 특별하기도 하다.

반가운 마음에 블로그 이웃이셨던 현대목장의 미래영웅을 기대마로 간략하게나마 깨알같은 부족한 지식으로나마 포스팅 해본다.

   

솔직히 조심스럽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손톱 만 한 정보로  호박같은 "풍"을 깔까봐 괜시리.

 

어느새 미래영웅이 2군까지 올라왔고 이번 경주를 딛고 1군의 문을 두드리려 하고 있다. 미래영웅은 포입마이다.

부마는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ARAGORN이며 모마는 미국산 이다.

OAK TREE DERBY 마일경주에서 우승한 말이며 2세마 리딩사이어 100위권에 있는 경주마이니 국내 수입되고 있는 외산말들에 비해 브랜드는 비교적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어미 마는 출전경험이 없다.

혈통적으로는 눈에 뛰는 뛰어난 점은 없다.

따라서 미래영웅에 거는 기대는 더 클 수 밖에 없다.

미래영웅에 1군 성적에 크게 좌우 되겠다. 모마 윌링미스의 자마의 몸값이 미래영웅에 달린 것이다.

 

유명하다헤서 비싼 씨수말이라 해서 자마들이 잘 뛰는 것도 아니고 싸다해서 이름없다해서 새끼들이 못 뛰는 것도 아니다.

단편적으로 보자면 사람이나 말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영웅은 아직 3세마이고 이제 4월이니 향후 정말 기대되는 말이다.

국내 씨수말의 씨를 받은 말이 아닌 포입마인게 다소 아쉽지만 그래서 삼관마 경주에 참여도 못하는 지도 모른다.

 

물론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대상경주에 제약을 받는 점은 아쉬운 것만 분명하다. 그래도 암말이 아닌 숫말이라 다행이다.

이번 일요일 11경주 1,400m 2군경주에서 2위만 해도 1군으로 승군하게 된다.

 

이번 경주를 우승하면 6연승이다.

 

요즈음 말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것이 분명한 데, 한가지 특이한 점은 2군까지 연승을 했을 지라도 1군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는 장면을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쩌면 과거와 다르게 1군마가 그냥 1군마가 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1군마라 해도 승군전의 말 들에게 우승자리를 내주는 게 흔한 일이었는데,

1군마들이 상향 평준화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미래영웅이 이번 치르게 될 일요경주는 단거리 경주에 해당한다. 1,800m 였으면 좋았을텐데 1400m라는 점이 조금 아쉽다.

1군에서는 중장거리 1800,1900,2000m 의 경주가 많은 만큼 1400m 이하의 경주거리 경험만 있는 미래영웅은 1군으로 직행하더라도 데뷔전에서 어려운 경주가 될 것이다.

 

  

1,400m 결승점을 얼마나 여유있게 통과하냐도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경주에서 미래영웅을 저지할 만한 위협적인 경쟁마는 없다.

따라서 미래영웅의 우승은 거의 확실시 된다.

 

2군에서 1군 승군 데뷔전까지가 가장 고비가 되는 것 같다.

이 기간에 사고나 돌발변수가 없이 우승을 거머쥔다면 그후부터는 부담중량만 극복하면 된다.

기승하게 될 이찬호 기수는 신인으로서 베테랑기수 못지 않게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줄곧 기승을 해온 말이므로 적임기수가 되겠다.

 

상대말들이 중하위의 기량이므로 이길 만큼만 달리기보다 얼마의 기량차이가 나는 지 가늠할 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90%의 기량 발휘는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참참참. 미래영웅의 부마는 마일경주 우승마이다. 마일경주는 1600M거리를  경주를 뛰는 말이다. 우리나라 1,000m 에서 2300m사이 중 중간정도 거리다. 거리와 질주 습성에 따라 다른 결과를 주겠지만 속단하기보다 좀 더 지켜봐야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