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마

네버렛미다운 - 탤런트 길용우 마주 곗돈 탔네

말이좋아 2013. 11. 9. 22:57

중견탤런트, 아니 이젠 원로 탤런트의 반열에 들어 있는 탤런트 길용우씨.

 

지금부터는 길용우씨가 아닌 길용우, 혹은 길용우 마주라고 칭한다. 왜냐하면 길용우씨는 본인과 일면식이 없는 TV에서 보는 공인화(化)된 인물로서 길용우씨라고 쓰는 것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몇 몇 방송 연예인들이 있었는 데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다.

 

길용우 마주의 말들은 몇마리 있었으나 두드러지 활약을 보여준 기억이 없다.

평균 3,4천만원하는 말들에 투자하여 재미(?)도 못보고 속을 탔을 길용우 마주가 지난 주 활짝 웃을 일이 있었다.

그러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지 않겠는가!

 

사진 :kra 말혈통정보 studbook

 

 

미국에서 수입된 3세마 네버렛미다운 never let me down 은 15전의 출전끝에 드디어 우승을 하며 길용우마주의 주름진(?) 얼굴을 활짝 펴 줬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주실에서 얼마나 속이 탔을까, 내가 보진 않았고 마주실에 있었는 지 없었는 지는 알 길이 없지만, 아마도 그랬을 것 같다.

우승으로 인해 35,750,000원의 상금을 획득했으니 그 기분이 하늘을 날 듯하겠다.

그 상금을 다 가져 가진 않겠지만, 그 기분이 느껴진다.

 

네버렛미다운은 15전끝에 첫 우승을 거뒀다.

거리는 1,300m로서 단거리에 속하지만, 혼합 3군에서 거둔 성적이니 향후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3세마는 성장기에 있는 나이로서 4세마까지는 지켜볼 만하겠다.

최범현기수가 주로 기승하는 김양선조교사의 마방에서 문세영기수가 기승한 점을 본다면 길용우 마주가 단단히 벼른 배수지진의 심정도 읽혀진다.

 

아마도 다음 번 기승에서도 문세영기수가 기승할 것으로 보이는 데, 만일 문세영기수가 기승을 해서 다시 우승을 거머진다면 이 말의 기대치는 상승일로에 있다고 볼 수 있고 혹이라도 2착에 머문다면 나름대로 능력마로 인정해 줄 수 있다.

허나 3착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당분간은 좀 더 신중하게 지켜 볼 필요가 있겠다.

 

곧 4세마가 될터인데, 내가 알 수는 없지만 길용우 마주도 경마에 대한 기로에서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온전히 나혼자 상상해보는 말 그대로 상상이다.

 

참고로 네버렛미다운은 미국에서 수입해 온 말이었는 데, 그 아비의 말인 샤프휴머가 한국에 수입되어 왔다. 그래서 그후의 국내에서 태어나는 샤프후머 자마들은 수입마가 아닌 국산말로 등록된다. 별 것도 아닐 수 있는 내용이지만 미국에 있던 아버지가 한국에 와서 살게 됐으니 네버렛미다운도 같은 땅에 사는 아버지의 숨결을 훨씬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니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