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2014 뚝섬배, 이번 교류경주 서울 경주마가 우승할 수 있을까?

말이좋아 2014. 3. 12. 13:23

1군마들의 1400m 대상경주 뚝섬배.

1,400m는 중거리 보다는 단거리 가까운 경주이다.

경주를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장거리 경주에 비해 보는 이의 즐거움은 적다.

중하위군 경주마들과 달라 1군의 1,400m경주는 어찌보면 장거리 경주의 축소판이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선행을 즉 '댕'받으면 그대로 결승선까지 쭈욱~ 내달리는 경주패턴이라기 보다도

일단 경주로 반대편에서 출발을 하면 선행마가 자리를 잡고 직선주로를 달리고 각 각의 말들은 자리를 잡고 3코너 까지 주행을 한다.

경주전개가 빠르다면 추입성의 말들은 말을 재촉해서 간격을 좁히려 하고 경주전개가 느리다면 무리하지 않고 좋은 자리확보후 추입할 기회를 노리게 된다.

 

1,400m 대상경주에서는 상금이 큰 만큼 이런 저런 이유로 기수끼리 경합을 하게 되면 선행다툼으로 경주흐름이 빠를 수 밖에 없고 선두권이 무너지느냐 아니냐는 선행,선입형 말들의 지구력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그 지구력을 끝까지 발휘하도록 흥분하지 않고 제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오로지 기수의 몫이다.

 

대체적인 경주패턴이 선두권에 있는 말중 한마리가 살아나가고 추입형의 말이 치고 올라가는 흐름이 많다.

1군에서는 이말은 되고 저말은 안되 하는 식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부산경마장과의 교류경주에서 서울경마장기수와 말들이 열세에 있었는 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이번 경주에서 플라이톱퀸, 조이럭키,인디언블루 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부산 경주마들 보다는 서울 경주마들, 그러니깐 위에 언급한 말들이 우승권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경주마 감동의바다 가 도전마가 되겠다.

 

말 자체로 볼 때는 플라이톱퀸이, 드러난 실력으로는 조이럭키가, 그리고 보여준 강단 흔히 말하는 '깡다구'로는 인디언블루가 강력한 도전을 할 것이다.

 

사실 말의 몸값으로 데뷔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았으나 의외로 존재감이 과소평가돼버린 플라이톱퀸이 무관의 서러움을 떨쳐내기 위해 사생결단을 내고 덤벼들 것으로 보인다. 1,400m면 거리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박태종기수가 기승할 테다. 또한 이번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해야만 몸값을 했다할 것이고 말값에 대한 '투자'가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반면에 우승이 아닌 준우승 심지어 3착 이하를 한다면 일단 특급말 범주에서는 벗어나게 된다. 말의 기량에 비해 몸값을 비싸게 주고 산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장 강력한 우승의지를 가진 우승후보가 될 것이다.

 

인디언블루는 이쿠기수가 대상경주에서 입상하며 기대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우승을 해보진 못한 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꼴지가 입상하면 기분이 좋겠지만 1등 할 수 있을 것 같은 학생이 번번히 2,3등을 하면 약이 오르고 독이 생길 법도 하다. 일본산말들과의 경주에서도 입상한 만큼 이번 경주에서 입상 안정권에 있는 말이고 선두마가 무너진다면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조이럭키, 대상경주를 통해 다져진 실력파로서 실력은 이미 다 보여줬다. 서울경주마들 중 정상급의 말이라 하겠고 부산과의 교류경주에서 2등을 했고 가정할 수 있는 경주는 모두 겪은 말이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볼때는 가장 우승권에 근접해 있는 말이라 볼 수 있다.

다만 플라이톱퀸이 100%기량이 발휘 못됐고, 인디언블루 같은 말들의 기본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조이럭키가 그동안 기량향상이 있었는지 여부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이 결정되리라 본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아직 출전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대충 흝어본 이번 경주는 서울의 3마리 말이 1,2,3위를 차지 할 수 있는 3강을 형성하고 부산의 말 1두가 입상권에 드는 형국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플라이톱퀸이 우승을 ,인디언블루,조이럭키가 2착을 다투겠고, 플라이톱퀸이 무너진다면 인디언블루,조이럭키가 1,2위의 자리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될까? 기대와는 사뭇 달랐던 대상경주의 결과가 또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