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국산 최강마의 진검승부가 될 2013 대통령배의 승자는?

말이좋아 2013. 11. 9. 17:46

내일 일요일 개최되는 대통령배 경주에는 기라성같은 말들이 출주하여 일합을 겨루게 된다.

 

출전마들의 우승을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경마장 소속의 말과 기수가 부경 경마장 소속의 말과 기수들에게 한 수 꿀리는(?) 이전의 결과를 봤을 때 서울 경주마들의 우승보다는 부경경주마의 우승확율이 높아보인다.

 

떠오르는 신성으로는 서울의 '광교비상'이 있겠고  이 말에는 박태종기수가, 서울경마장 최고의 국산마로 평가받는 '지금이순간'에는 문세영기수가 기승하는 만큼 1~3위권의 입상의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한편 부진한 성적을 2군에서 보인다가 살아난 발걸음과 함께 고배당을 터트리며 부활하여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구만석'은 다크호스가 되겠다.

 

반면 부경경마장의 말들중에서는

1.전무후무한 30억 가량의 수득상금을 획득한 '당대불패'가 출전한다. (사실 경주마 한마리 사서 30억을 벌어들일 정도면 전생에 마주가 그 말의 목숨을 구해줄 정도는 되야 가능한 일이다. 한국경마에서 상금은 고작 몇 억정도면 많이 받은 것이었는데 부경경마장이 생기면서 상금의 규모가 커졌고 마주라는 것이 영예직이 아닌 직업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 한편으로는 우려스럽다.)

6세가 된 당대불패는 과거와는 확연히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 전성기를 지나고 있는 정점을 찍고 하향세에 있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가치로 볼때 축으로 잡기에는 부담스럽고 빼기에는 찜찜한 레벨이 되겠다. 당대불패가 우승한다면 아직도 기량이 죽지않았다는 걸 입증하는 셈이고 거둬들인 성적에 따라 노쇠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겠다. 

 

2.경부대로

부경 경마장에서 정상급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말이 경부대로이다. 하지만 최정상의 말로는 자리매김하기에는 2% 역부족이 있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부대로 역시 축마로 우승가능한 말로 분류는 되나 우승1순위는 아니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한다면 최정상급으로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3.로드투프린스

우승가능한 말로서 도전마가 되겠다. 컨디션에 따라 경주전개에 따라 우승할 수도 있는 말이나, 객관적으로 본다면 우승보다는 2,3위권에 정도만 해도 잘했다 하겠다. 몇년전대통령배 우승마 '에버니스톰' 등의 예에서 보듯 대통령배의 우승마는 이변이 많다. 

 

4. 인디밴드, 메이저킹

호시탐탐, 일반경주보다 상금많은 대상경주에 참가하며 압도적으로 많은  1등의 상금을 노리는 말들이다.

우승가능성은 높으나 축으로 잡기에는 역시 확신할 수 없는 말들이다.

 

기타의 말들의 기량도 만많치 않지만, 상대마들의 컨디션과 경주전개 등의 변수들이 작용을 해줘야 우승을 넘볼 수 있는 레벨이다.

자력으로 우승을 할 수 있는 말들로서는, 광교정상, 지금이순간, 당대불패, 경부대로, 인디밴드, 메이저킹 정도가 되겠다.

 

16두라면 매우 많은 말들이 출전하는 경주이기 때문에 레이스에서 자리잡기도 중요할 것이고, 실력있는 말들이니 만큼 빠른 경주전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스피도 좋고 추입력 좋은 순발력과 지구력 좋은 스태미너가 탁월할 말이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말은? 지금이순간, 당대불패 이다. 그리고 메이저킹,  광교비상은 2000m경주경험이 없어 객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지켜본 바로 추측해볼 때 역시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배 또는 큰 대상경주의 우승마는 부경 경마장소속 기수와 말이 가져갔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혁혁한 기량과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광교비상의 1,2위 중 입상이 유력해 보이고 1~3위권의 입상가능성은 당대불패,메이저킹 경부대로, 인디밴드 정도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변 많은 대통령배의 우승마는 어떤 말이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