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꼴값하는 KRA, 그리고 회장님과 마사회 직원 여러분.

말이좋아 2014. 3. 1. 10:51

꼴값하다.

1 . (속되게) 생긴 얼굴어울리는 행동하다.

2 . 맞지 아니하는 아니꼬운 행동하다.

 

마사회는 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노력이라 함은 한국마사회 장내 아나운서가 '경마팬'이라 부르는 그 고객에 대한 노력이다. 그렇게 노력하는 데 안알아주면 섭섭하다고 하고 그래서 알아달라고 한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 데 성적이 안오르는 학생이 있다.

공부의 방향과 집중력에 따라 공부의 맥을 잘못짚으면 그렇게 된다.

그런 학생들의 모습을 마사회에서 볼 수 있다.

 

최근 마사회는 경마관련 용어를 쉬운 용어로 변경하고 바꿔 실시하고 있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마사회가 가만 보면 열심히 일 한다며 욕먹을 짓을 하는 게 종종 눈에 띄는 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조교사,기수"용어를 "감독,선수"로 바꾼 것이다.

 

 

처음엔 잘했다고 칭찬해주려다가 말미에서 "이거 뭐야, 병신아냐?"하며 찡그리게 만드는 이 우매한 짓이 바늘구멍처럼 취직하기 어렵다하고 신들이나, 신의 자녀들만 다닐 수 있다는 '신의 직장'인 한국마사회, 공부잘하는 것 하나만으로는 들어갈 수 없을 것같은 그래서 지성과 '빽'의 결정체일 것같은 이 집단을 조롱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내가 처음 경마를 알게 되고 낯선 용어를 보면서 가장 해석이 어려웠던 단어가 '조교사'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조교사 (두산백과, 두산백과)

경마 용어로서, 경마 시행처로부터 면허를 받고 말을 길들이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마필을 이용 목적에 적합하도록 가르치고 근육, 심장, 폐 등 마체 각부분을 단련시키고 속력과 지구력을 배양시키는 일을 담당한다.

 

조교4 (調敎)

[명사] 승마(乘馬)를 훈련함.

 

어원이나 유래 등으로 글을 길게 쓰고 싶지 않다.

 

조련사

 (調鍊師)

 [명사] 개, 돌고래, 코끼리 따위의 동물에게 재주를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사람.

 

조교사를 조련사로 부른다해서 어색할 것은 없다.

조교사로 불러도 조련사로 불러도 경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이것에 대해 토달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보는 데, 조교사 보다는 조련사 혹은 경마조련사로 부른다면 훨씬 이해가 쉬울 것으로 단언한다.

 

더우기,

경주마 타는 사람을 기수라고 부른다고 해서 기수가 뭐지 할 사람이 과연 몇사람이나 될까?

중학생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이해랄 수 있는 용어이고 직업으로 자리잡혀있는 것이 기수이다.

이것이 일본식 한자 단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연유에서 불시에 바꾸는 것인지 참으로 미스테리하다.

중국식 한자는 중국거라 괜찮고 일본식 한자는 일본것이라 안되는 것인가?

 

굳이 말타는 기수를 우리글로 바꾸고자 했어햐 한다면 뭐가 있는가? 없잖은가?

이 말타는 것을 기마라하고 말타는 전문가를 기수라하는 데 그렇다면 '수'를 바꿔 '기자', '기인' 뭐 그렇게 부르겠다면 몰라도 선수가 뭔가 선수가?

 

당시에도 블로그를 통해 선수와 조교사의 용어가 부적절함을 지적했고,

하도 답답하여 기수협회에다 전화까지 걸어 경위를 물어보니,

담당자가 말하기를 기수협회에서도 기수를 선수라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했으나 마사회에서 막무가내로 밀고 나갔다는 것이다.

 

그말 맞는 가, 마사회?

맞을 것이라 본다. 한편 기수들도 참 답답한 단체이다. 그들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용어를 바꾼다해도 무력하니 말이다.

 

내가 마사회를 '까'는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이런 행태들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사회 관련 홍보성 글을 쓰는 걸 본다.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서 더 잘하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잘한다 잘한다 하니 할아버지 수염을 잡아 채고,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면,

이때도 낄낄대고 잘한다 잘한다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나도 마사회가 좋아할 만한 글을 써서 '이쁨'받고 싶다.

 

마사회 말단 직원부터 마사회 회장까지 또 다시 기수를 선수로 부르는 저능아의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

 

정부에게 잘보이려는 해바라기 마사회인가

 

마사회 홈페이지를 보다 이상해서 다시 보니 이게 뭔가?

 

 

기본이 바로 선 국가를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

클릭하면 정부 홈페이지로 넘어간다.

언제부터 마사회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정부를 홍보하는 데 열심이었나?

마사회가 공기업의 방만경영으로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니 미운털 안박히려고 아부하는 것이다.

아부는 경마장을 찾는 진짜 고객에게 해야하는 데 ,

하는 짓을 보면 자신들의 이익과 자리보전을 위한 행동들 뿐이다.

 

일전에 마사회 간부직원에게 물었다.

관람장내 무질서한 사람들, 일테면 침뱉고, 새치기하고,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무질서한 사람들을 좀 강하게 제지해야 한다며 고위간부에게 이 점을 좀 알려라 했더니,

'윗 분들은 강하게 (단속)하라하는 데, 우리가(직원)들이 반대한다'고 한다.

이 무슨 해괴한 말인가 했더니, 강하게 단속하면 직원들이 고객이랑 마찰을 빚게되고 소란스러워 지니깐 무질서해도 일부 방치한다는 것이다.

그냥 말로서 한다는 말이다.

 

그날 알았다.

경마장이 무질서함이 고쳐지지 않는 것은 마사회직원들이 편하자고 내버려 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