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낯 뜨겁고도 너무나도 똑 같은 스포츠신문의 경마기사 - 이래도 되는 건가

말이좋아 2013. 9. 27. 14:18

경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야구, 축구 팬들이 그러하듯 주말이 오면 스포츠신문에 관심을 가진다. 물론 오로지 예상지의 5개 번호만 관심있는 중년의 아지매집단도 있긴 하다.

토요일 스포츠신문 판매의 일등공신은 단연 경마고객인 아닌가 한다. 필시 그러 할 것이다.

스포츠신문은 일요일에도 전날에 팔다 남은 토요일판이 팔린다. 전국 경마장과 마사회 지점 등 등에서 경마로 인해 팔리는 스포츠신문.

그 스포츠신문에서 경마, 그리고 마사회는 일종의 캐시카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 간다. 스포츠신문과 마사회 신포츠신문사의 기자와 마사회 담당직원은 일종의 공생관계이다.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만드는 것은 신문사와 기자들의 정도를 벗어난 기사보도 행태때문이다.

 

스포츠신문을 보면 느낀 점은 기사들이 한결 같이 비슷하다는 점인데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같은 기승전결을 보이고 있다. 토시만 좀 고쳐 쓸 뿐, 기사의 기둥줄기는 마사회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같은 게 있어서 그걸 기반으로 문장의 조사 정도만 고쳐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던 차,

 

그런데 이번에 정말 기가막힌 사건을 목격했다.

 

경주마 차밍걸을 다룬 경마뉴스가 정말 토시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기사화 됐다는 것인데, 이건 누군가 기사를 제공하고 누군가 그 기사를 그대로 복사해서 쓰는 것이다.

이러고도 스스로를 기자라고 하는 이 나라 스포츠신문의 기자들의 이름은 나성률, 배병만, 엄민용 이란 자들이다.

그나마 엄민용 이라 자는 약간의 미미한 수준이나마 기사본문을 손질(?)해서 내보냈지만, 나성률 스포츠조선 기자라는 사람과 배병만 스포츠월드라는 신문의 기자라는 사람은 똑같은 기사다.

 

이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정말 궁금할 따름이다.

내용을 그대로 받아 종이에 옮겨 신문이라고 팔고있는 기자라는 사람들과 신문사라는 곳을 보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자신을 뭘라도 되는 양 포장해 놓은 가면 쓴 도둑놈, 사깃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착하면 돈을 못 번다는 말,

정직하면 돈을 못번다는 말,

고지식하면 돈을 못번다는 말 이 새삼 가슴에 되새겨 진다.

 

경마기자들과 마사회 그들의 관계가 참 궁금해진다.

 

<스포츠조선 전문>

 

 

위대한 똥말 '차밍걸' 올림픽 승용마로 제2의 인생시작
기사입력 | 2013-09-26 15:13:58
 

100전 100패 만년 꼴지 차밍걸이 정든 경주로를 떠난다.

한국경마 연패기록(100패)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를 모았던 8세 암말 차밍걸이 오는 9월 28일(토) 과천 서울경마공원 10경주(오후 5시)에 출전해 101번째 경주를 마지막으로 영예로운 은퇴식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차밍걸의 주인인 변영남(70) 마주는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간"이라며 " 아직 경주마로 활동할 수 있는 여력은 남아있지만,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마 연패기록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를 모았던 '차밍걸'은 지난 9월 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7경주(국4 1800M)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실패하며 100전 100패 기록에 올랐다. 2008년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차밍걸'은 한국경마 연패기록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데뷔이후 3등을 8번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도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 101연패라는 기록을 남길 게 확실시 된다.

경마에서 성적은 곧 생명이다. 1등에게는 항상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지만 그 이하는 그늘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경마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확률은 대략 10% 내외. 모든 경주에서 1등은 한 마리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1등을 못하게 된다. 성적이 우수하면 씨수말 등으로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지만 속칭 '똥말'들은 마차를 끄는 신세로 전락한다.

성적으로는 마방의 애물단지일 법도 한데 마방 식구들은 되레 '차밍걸'을 보물처럼 다룬다. 경주마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꼴로 출전한다. 한 경기를 마치면 몸무게가 10㎏ 이상 빠질 정도로 체력소모가 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밍걸은 올 한해 무려 10차례, 매년 평균 16차례 경주에 출전해 최고의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다른 경주마보다 1.5~2배 정도 더 일을 많이 하는 셈이다. 남들 8시간 일할 때 12시간이나 16시간 일해서 먹고사는 서민들의 삶과 닮은꼴이다.

변영남 마주는 "차밍걸의 연패 기록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뒷심이 부족해 우승은 못하지만, 마지막 결승 주로에서 한번은 치고 나간다. 온힘을 다해 늘 전력 질주한다"며, 잔병치례 없이 최선을 다한 '차밍걸'이 드디어 101번째 마지막으로 개근상을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8세는 경주마로는 노쇠하지만 승용마로는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나이다.

차밍걸은 오는 9월 28일(토) 10경주 종료 후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은퇴식행사를 가지며 엘리트 승용마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전국의 여러 경주마 목장에서 차밍걸을 씨암말로 데려가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변영남 마주는 고민 끝에 최선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경기도 화성시 궁평목장에서 선수용 승용마로 데뷔시키기로 결정했다.

국내 최대 규모 경주마 휴양소와 승마장을 운영 중인 류태정 궁평목장 대표는 "처음 승마 사업을 시작했을 때 '차밍걸'처럼 매번 실패만 맛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경주마를 졸업한 차밍걸이 경주로가 아닌 세계최고 승마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스포츠월드 전문>


위대한 똥말 ‘차밍걸’ 올림픽 승용마로 제2의 인생시작
 

 

 ‘100전 100패 만년 꼴찌’ 차밍걸이 정든 경주로를 떠난다.

 한국경마 연패기록(100패)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를 모았던 8세 암말 차밍걸이 28일(토) 과천 서울경마공원 10경주(오후 5시)에 출전해 101번째 경주를 마지막으로 영예로운 은퇴식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차밍걸의 주인인 변영남(70) 마주는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간”이라며 “ 아직 경주마로 활동할 수 있는 여력은 남아있지만,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마 연패기록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를 모았던 '차밍걸'은 지난 9월 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7경주(국4 1800M)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실패하며 100전 100패 기록에 올랐다. 2008년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차밍걸'은 한국경마 연패기록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데뷔이후 3등을 8번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도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 101연패라는 기록을 남길 게 확실시 된다.

 경마에서 성적은 곧 생명이다. 1등에게는 항상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지만 그 이하는 그늘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경마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확률은 대략 10% 내외. 모든 경주에서 1등은 한 마리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1등을 못하게 된다. 성적이 우수하면 씨수말 등으로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지만 속칭 '똥말'들은 마차를 끄는 신세로 전락한다.

 성적으로는 마방의 애물단지일 법도 한데 마방 식구들은 되레 ‘차밍걸’을 보물처럼 다룬다. 경주마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꼴로 출전한다. 한 경기를 마치면 몸무게가 10㎏ 이상 빠질 정도로 체력소모가 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밍걸은 올 한해 무려 10차례, 매년 평균 16차례 경주에 출전해 최고의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다른 경주마보다 1.5~2배 정도 더 일을 많이 하는 셈이다. 남들 8시간 일할 때 12시간이나 16시간 일해서 먹고사는 서민들의 삶과 닮은꼴이다.

 변영남(70) 마주는 "차밍걸의 연패 기록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뒷심이 부족해 우승은 못하지만, 마지막 결승 주로에서 한번은 치고 나간다. 온힘을 다해 늘 전력 질주한다”며, 잔병치례 없이 최선을 다한 ‘차밍걸’이 드디어 101번째 마지막으로 개근상을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8세는 경주마로는 노쇠하지만 승용마로는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나이다.

 차밍걸은 28일(토) 10경주 종료 후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은퇴식행사를 가지며 엘리트 승용마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전국의 여러 경주마 목장에서 차밍걸을 씨암말로 데려가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변영남 마주는 고민 끝에 최선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경기도 화성시 궁평목장에서 선수용 승용마로 데뷔시키기로 결정했다.

 국내 최대 규모 경주마 휴양소와 승마장을 운영 중인 류태정 궁평목장 대표는 “처음 승마 사업을 시작했을 때 ‘차밍걸’처럼 매번 실패만 맛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경주마를 졸업한 차밍걸이 경주로가 아닌 세계최고 승마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표정으로 비전을 밝혔다.

배병만 기자 man@sportsworldi.com

 

 

<스포츠 경향>

 

똥말 '차밍걸' 28일 은퇴경주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입력: 2013년 09월 26일 16:07:18|수정: 2013년 09월 26일 16:11:44

 

100전 100패 만년 꼴찌 차밍걸이 경주로를 떠난다.

한국경마 연패기록(100패)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 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를 모은 8세 암말 차밍걸이 28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10경주에 출전해 101번째 경주를 뛰고, 영예로운 은퇴식과 함께 새로운 ‘마생’을 시작한다.

차밍걸의 주인인 변영남 마주(70)는 26일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간이라고 판단했다”며 “아직 경주마로 활동할 수 있는 힘은 남아 있지만,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차밍걸’은 지난 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7경주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실패하며 100전 무승을 기록했다. 2008년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차밍걸’은 한국경마 최다 연패기록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 기록을 보유 중이다. 데뷔 이후 3등(8회)을 한 것이 최고 성적으로, 마지막 경기에서도 사실상 우승이 불가능해 101연패의 기록을 남길 게 확실시 된다.

경마에서 성적은 곧 생명이다. 1등에게는 항상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지만 그 이하는 그늘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성적이 우수하면 씨수말 등으로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지만 속칭 ‘똥말’들은 마차를 끄는 신세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성적으로는 마방의 애물단지일 법도 한데 마방 식구들은 되레 ‘차밍걸’을 보물처럼 다룬다. ‘차밍걸’의 성실함 때문이다.

경주마는 보통 한두 달에 한 번 꼴로 출전한다. 한 경기를 마치면 몸무게가 10㎏ 이상 빠질 정도로 체력소모가 심한 탓이다. 하지만 ‘차밍걸’은 올해에만 벌써 10차례 출전했고, 해마다 평균 16차례 경주에 출전하며 최고의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다른 경주마보다 1.5~2배 더 많이 일하는 셈이다. 남들이 8시간 일할 때 12시간이나 16시간 일해서 먹고사는 서민들의 삶과 닮았다.

이를 잘 아는 변영남 마주는 “차밍걸의 연패 기록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뒷심이 부족해 우승은 못하지만 마지막 결승 주로에서 한 번은 치고 나간다. 온 힘을 다해 늘 전력 질주한다”며 “잔병치레 없이 최선을 다한 ‘차밍걸’이 드디어 101번째 마지막 경주로 개근상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8세는 경주마로는 노쇠하지만 승용마로는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나이다. 따라서 ‘차밍걸’은 28일 10경주 종료 후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은퇴식 행사를 갖고 엘리트 승용마로서 제2의 ‘마생’을 시작한다.

 

전국의 여러 경주마 목장에서 ‘차밍걸’을 씨암말로 데려가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지만, 변영남 마주는 고민 끝에 최선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경기도 화성시 궁평목장에서 선수용 승용마로 데뷔시키기로 결정했다.

국내 최대 규모 경주마 휴양소와 승마장을 운영 중인 류태정 궁평목장 대표는 “처음 승마사업을 시작했을 때 ‘차밍걸’처럼 매번 실패만 맛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경주마를 졸업한 차밍걸이 경주로가 아닌 세계 최고 승마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