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이야기

경주마이야기(42) : 한국경마 역사를 새로 쓰는 미스터파크 but, 그러나 마냥 좋아할 수 없는 것은..

말이좋아 2011. 12. 10. 16:23

2011년 한해  시행된 경주중 가장 마지막 대상경주로서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경마대회

올해의 그랑프리는 여느 때와는 좀 더 특별하다. 짐작하겠지만 미스터파크 때문이다.

 

 

미스터파크가 이번 그랑프리에서 우승한다면 18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되는 데 한국경마의 신기록을 세우기 때문이다.

그런 까닥에 언론에서도 여느 때와는 다르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연승을 목전에 지켜 볼 수 있다는 건 그것 만으로도 역상의 한 장면을 목도하는 것이다. 경마에 있어 18연승이 전무후무하며 평생에 한번 볼 수 있을까하는 기록이다. 그렇다고 보면 미스터파크는 대단한 말이다. 과거의 경주마 수준이 현재보다 열세였던 것이 중론이고 더군다나 현재는 부산경마장과 서울경마장으로 이원화 되어 과거 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 지금 미스터파크의 질주는 특별하다 하겠다.

 

지난 번 그랑프리 우승할 때 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미스터파크의 우승을 어부지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랬는데 지금은 미스터파크가 한국 경마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부담중량에 대한 부담도 없어 우승하지 않을까하는 것이 보는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다만,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면 아무리 그 기록이 대단할 지라도 자마를 생산하지 못하는 거세마이기에 마냥 좋아 할 수 없다. 거세마의 경주 우승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거세마의 출주는 제한 한 필요가 있다. 경마라는 것이 혈통경마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