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명장면

자웅 [雌雄] - 자웅을 겨루다

말이좋아 2009. 11. 28. 10:35

자웅 : 자웅 [雌雄]

암수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우열을, 승부를 가린다는 뜻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미 글자의 뜻에서 보듯이 글이 생겼을 아주 오래전에 이미 암컷과 수컷은 경쟁관계였나보다.

서로가 없이는 죽고못살면서도 그렇게 투쟁(?)을 일삼아 왔는지...

샛길로 빠졌다.

 

그 자웅이란 말,

그말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오늘 오후 11경주 핸디캡경주로 열린다. 2000m경주.

 

이번경주 모두가 숫말과 거세마인가운데 홍일점, 탑포인트가 출주한다.

탑포인트는 암말이지만 국산 최강자이다. 암말이지만 출주마 가운데 가장 우람한 체격을 자랑한다.

500kg을 훌쩍 넘는 거구인 반면 출주마가중 참기쁨만 500kg을 조금 넘을뿐 모두가 400kg대의 체중이다.

 

이번 경주의 포인트는 휴양후 부진의 늪에서 완전 벗어나 최강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기라성과 암말임에도 국산 1군 최강자로서 자리매김되고 있는 탑포인트와의 승부다.

 

1,2위가 쉽게 드러나있는 가운데 3착마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3착마의 자리는 모두가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궁합이 맞는 기수를 잃어버린 가운데 선행에 능한 함완식기수를 태운 노령마 머신건, 포입마 강자로 발돋움하다 조금 비틀거리고 있는 황룡사지, 신예 블루핀등이 강력해 보인다.

 

탑포인트,기라성 모두 선행에 능한 말이고 선행을 할 때 좋은 성적을 내지만 선행경합을 피하며 기라성이 선행을 가고 탑포인트가 그 뒤를 바싹좋아가며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가릴것으로 예상된다.

 

기승기수 모두 최적임자로 부담중량 또한 동일하다.

기라성은 5연승에, 탑포인트는 4연승에 도전하는데 탑포인트는 혼성암마대상경주에서 2착마와 압도적인 격차로 우승을 거머쥔 사실상 국산과 외산 암말의 최강자이기도 하다.

 

이번 경주에서 탑포인트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그랑프리출주까지 생각해 볼 수 있겠고, 기라성이 우승을 놓친다면 애써 쌓아올린 4연승이 와르르 무너짐과 동시에 최강자의 대열 한단계 아래로 하향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