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2009뚝섬배 - 느림보들의 각축전

말이좋아 2009. 4. 11. 08:08

이번 주 경주의 백미는 역시 뚝섬배 대상경주이다.

국산마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뚝섬배.

1400m로 치뤄지는 GIII급 대상경주로서 평소 장거리에 고전했던 말들은 죽기를 각오하며 상금쟁탈에 나설 것이고

신예들은 비교적 거리부담이 덜하며 비중있는 뚝섬배에 강력 도전하겠다.

 

일단 스포츠신문을 살펴보니, 명문가문, 남촌의지존, 새벽동자를 우승권에 놓고 있다.

 

우승마를 점치기 이전에 우승과는 멀어 보이는 말을 먼저 추려보면,

하이웨이스타, 선주장수, 태백장군,럭키세븐, 프리우디, 마이티러너는 1400m에 출주했으나 우승한 적이 없다.

단정할 수 없지만 이들이 대상경주에서 우승할 확율은 낮다.

 

나머지 말에서 우승말을 점쳐본다면,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겪은 명문가문을 제일 먼저 꼽을 수 있겠고 그와 비슷한 새벽동자가 있으나 명문가문보다는 비중이 낮다.

강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됐던 남촌의지존은 기복을 보이고 있어 잘하거나 못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같다.

이들 세마리들은 늘 베팅권에 들어 있는 말들로서 새삼스러울 것 없는데,

관심있게 봐야할 말을 꼽는다면, 금순이와 세븐카드가 되겠다.

세븐카드는 1400m 거리경험이 없지만 4세마로서 아직 능력의 한계가 드러나지 않았고 금순이는 대상경주를 두번 우승한 전적이 있음에도 인짇도가 떨어지는 암말이다.

 

선행력이 돋보이고 선입력 역시 좋아, 빠른 말이 보이지 않는 이번 경주에서 질주한다면 의외로 입상권에 들 수 있으리라 본다.

암말 백파에 비해 저평가 되있는 말이어서 이번에 우승 혹은 준우승을 한다면 배당 역시 좋을 것이다.

이번 경주에서 명문가문, 남촌의지존 등이 추입형의 말로서 3코너 4코너를 돌아 나올때쯤 선두권으로 성큼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금순이 역시 여기서 덜미를 잡히느냐 뒷심을 발휘해 질주하느냐에 따라 향후 1군에서의 생존이 판가름 나는 만큼 만만치 않으리라 본다.

게이트는 12번으로서 끝번을 신청해 놓고 있는 데 1400m 거리에서 불리하다면 불리하겠지만 역으로 선행을 나가기에 1,2번 게이트가 아닐바에는 차라리 끝번이 났다

 

정리를 해보면,

관록의 명문가문을 중심으로 후착마를 찾는 게임이다. 명문가문이 입상권에 있는 건 거의 확실하지만 대부분의 말들이 기량이 비슷해 우승을 섯불리 예단할 수도 없다. 이변이 발생한다면 단거리에 강하며 체격 좋고 모계 혈통이 좋은 금순이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Tip 1. 태백장군은 스타트가 느린반면 탄력이 붙기시작하면 발걸음이 폭발적이다. 어쩔 수없이 추입마가 되는 데 3코너를 돌기 전 선두권과에 가담한다면 승산이 매우 높다.

 

Tip 2. 당일 예시장의 말 컨디션을 살펴보는 것은 화룡점정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