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이야기

태백장군을 보며 느낀 최범현기수와 문세영기수

말이좋아 2009. 2. 9. 23:22

 

 

 

 

 

 

 외곽에서 치고나오는 태백장군

 

 선두로 치고 나온다

 

 

 우승과는 멀어지고

 

 

 

문세영기수의 승율은 16%를 좀 상회한다.

최범현기수는 10%를, 국민기수라고 불리는 박태종기수는 15%를 상회한다.

대개의 기수는 4%에서 7%에 분포한다.

 

외국인 기수를 제외한 대한민국 최고의 기수 문세영기수를 볼 때 100마리의 말을 타면 16마리가 우승한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하루 11번내지 12번 열리는 경주속에서 3회 내지 4회우승하기도 하는 문세영기수를 볼 때면 실제 성적 이상으로 잘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한다.

문세영기수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말을 끌고와 우승을 하기도 하지만 그 역시 16%의 승율에 머무르고 있는 기수라는 점을.

 

지난 일요경주에서 낙마한 최범현 기수를 대신하여 문세영기수가 태백장군에 기승을 했다. 비록 최근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최범현기수라고는 하지만 문세영기수와는 무게가 다르다.

 

태백장군은 최범현기수와 호흡을 맞춰 3연승을 이어왔고 직전경주에서도 강자들을 따돌리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일요경주 역지 직전경주에서 겨뤄본 말들이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우승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10마리중에서 10위를 하는 어이없는 성적을 거뒀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성적이다.

다행히도 기승기수가 문세영기수여서 다들 조용히 했을텐데, 풋내기 기수라도 기승을 했다면 아마도 일요일의 분위기는 편치 않았을 것같다.

 

기수의 말타는 능력이 분명 차이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고의 기수라고 해서 그가 모든 말에 가장 어울리는 적임기수라고는 할 수없다.

 

말이라는 것이 경륜이나, 경정같은 기기를 조작하는 것과 다른 것은 살아움직은 생물이라는 것이고

기수와 말이 서로 교감을 한다는 것 그것이 경주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