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난 주 우찌다 기수의 서울경마공원출주를 놓고서 기대가 많았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 활동하고 있는 두명의 일본기수가 있고 두 일본기수의 기량은 만족스럽다. 더불어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찌다기수는 현재 부산경마공원에서 눈부신 승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전수전 다겪은 그야말로 말을 타는 데있어서는 달인의 경지에 있다고 보기때문이었다.
그의 기승술이 서울경마공원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한 마음에 바쁜 시간을 쪼개 과천을 찾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은 것일까?
25%을 넘어 26%의 승률을 자랑하는 그였것만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동안 6번의 경주에 출주하여 거둔 성적은 3착 1회가 최고이며 4착 두번,6착 두번 그리고 9착을 기록하였다.
기승했던 말이 기량이 낮은 말이었던가? 우찌다기수가 기승했던 말은 단승식 인기 2위, 4위, 5위에 있었던 말이다. 인기 5위의 말을 타고 모두 4착을 했는 데, 명성에 비해 성적은 실망스럽다.
특히 그의 경주중 토토로를 타고 출주했던 1군경주는 단승식 인기 2위였지만 우승을 넘볼 수 있을 만한 분위기였는데 6착을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토토로는 1군 강자로서 입상권을 항상 맴도는 말이다. 우승에 목말라하던 토토로에 우찌다기수가 기승함으로써 모처럼 토토로가 우승을 해보나 했는데 왠걸, 4코너를 돌아나올 때까지만 해도 됐다싶더니 직선주로에서 토토로는 그만 어이없는 추격을 당하며 6착으로 골인 보는 이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우찌다기수 성적이 거품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이번의 출주에서 우찌다기수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의 성적이 우리가 아는 것과 너무 편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서울경마공원에서 다시 한번 그의 기승을 보고싶다. 물론 그의 실력에 대한 의문점을 풀고자하는 마음이다.
'기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쿠야스 쿠라카네는 부산으로 (0) | 2009.01.10 |
---|---|
박태종같지 않았던 박태종기수 (0) | 2008.11.19 |
우찌다 - 백번출주하면 25번은 우승한다 (0) | 2008.10.12 |
이 얼마만의 우승트로피인가? (0) | 2008.06.25 |
상한가신고 - 최범현 기수 (0) | 2007.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