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이야기

경주마이야기(32) : 씁쓸한 제이에스홀드의퇴장

말이좋아 2008. 11. 14. 02:53

작년 한해동안 혜성처럼 나타나 경마장을 뜨겁게 달궈놓은 말이 있었다. 그리고 휴양에 들어갔고 이후 그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던 말이 있었다. 그랬는데 그말이 얼마전에 은퇴를 했다.

http://blog.daum.net/triplecrown/10810686

이미 아시는 바와 대로 제이에스홀드이다.

올해 4세 숫말이다.

 

난 제이에스홀드가 한국의 최초 삼관마로서 씨수말로 활동하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왠지 배신감같은 것을 느꼈던 것 같다.

 

데뷔 첫경주를 제외하고는 패배를 모르고 10연승가도를 달렸던 제이에스홀드. 경마를 사랑하는 이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제이에스홀드의 능력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좀 더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었다.

 

현 1군 최강자인 시크릿웨펀, 명문가문을 제압한 바 있는 제이에스홀드였지만 명마를 좀 더 볼 수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듯하여 마음이 씁쓸했다.

 

한참 주가가 높을 때 씨수말로 전환하는 것이 명예와 경제적 가치가 있긴 하겠지만, 향후 있을 지 모를 패배로 인해 삼관마 명예에 금이 갈까하여 피해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것을 탓 할 순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