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이야기

26일의 박을운기수

말이좋아 2007. 6. 1. 11:10

칼날같은 추입으로 보는이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하는 박을운기수.

반면에 기습선행에도 능한 기수이다.

 

이번 26일에 6경주에서 선행마 빅스케일에 기승한 박을운기수. 다른 눈에 띄는 선행마가 없는 가운데 출발을 됐다. 

 

게이트 11번은 선행을 나서기에 유리한 자리는 아니지만 해당군의 마필들이 능력부진마들이며 스피드가 떨어지는 마필들이었다.

그래서였을까 2번마필이 선행을 나갔다. 11번 마필은 선행을 받는다면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지만 선행을 놓치고 2코너를 돌아나와 백스트레치 중반을 달려올때쯤 말을 외곽으로 빼내 선행을 나선다.

 

하지만 거리차없는 가운데 곧 코너를 직면하게 되고 4코너를 돌아나오면서 힘을 아껴둔 타마필들에 의해 밀려나 11착을 했다.

 

선행마는 처음부터 마필을 강하게 선행을 몰아야한다. 그리고 나서 백스트레치에서 숨을 가다듬으며 한편으로는 거리를 벌여놓아야한다. 대개의 경우 탁월한 파워가 있는 선행마가 아닌경우 백스트레치에서의 선행경합은 무리를 하게 되므로 결국 4코너를 지나 결승주로에서 걸음이 무뎌지고 만다.

 

이번 경주에서 박을운기수가 조금 방심하지 않았난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긴장한 마음으로 서둘러 나갔다면 선행을 했을것이고 선행을 나갈 경우 더욱 잘 뛰는 빅스케일의 특성상 쉽게 우승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다음 번 빅스케일의 출주에서는 이번 경주와는 다른 모습이 나올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