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이야기

안병기, 아메리칸스타일?

말이좋아 2007. 8. 6. 15:24

'안병기 기수'

 

내가 생각하는 안병기기수는 밋밋하다. 그의 반듯함과 성실함등이 지면을 통해 보기도 했지만 경마장에서 보게되는 그의 말타는 솜씨는 밋밋했다.

언제가 들은 이야기로 안병기기수는 기승법이 아메리칸 스타일이네.

'아메리칸스타일'

'?'

뭘까? 아메리칸스타일이란? 커피맛도 아니고 ...

 

8월4일 토요일 1,2경주에 연속기승한 안병기 기수는 미친듯이 달려나와 우승을 연거푸 거머졌다.

그것도 모자라는 듯 일요일 출주한 안병기기수는 또다시 1승을 추가 3승을 올렸다. 오경환기수와 함께 한주 최다승을 한 것이다.

안병기기수의 지난 1년간 우승횟수는 16승이다. 지난 주 3승을 했으니 그의 연간 승수의 1/5을 달성한 셈이다. 석달치 승수를 한꺼번에 올렸으니 앞으로 3개월동안은 우승이 없게되는 것인가?!

 

안병기 기수, 700승을 돌파한 베테랑 고참기수이다. 하지만 그의 빛나는 승수에 비해 그의 경기력을 떨어진다. 높은 승수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말의 능력과 습성에 경기의 흐름을 맞기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자신의 말이 우승마가 되도록 채찍질 잘하는 것은 기수의 능력이다.

 

안병기기수의 모습에는 그런 점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비슷한 승수를 올리고 있는 다른 기수에 대한 팬의 목소리는 크지만 안병기기수는 그렇지 않다.

 

지난 주말과 같은 그의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으면 하다.

그것은 경마장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