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이야기

우승트로피, 얼마만인가 - 김옥성기수

말이좋아 2007. 5. 20. 22:43

2001년 동아일보배를 끝으로 대상경주의 인연이 끊어졌던 김옥성기수.

한때 경마팬들에게 욕을 많이 얻어 먹었던 기수이다.

그의 기승법에 대한 불신감이 팽만하여 말이다.

 

내가 지켜본 바로는 그의 기승법에 큰 문제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여하튼 예시장에서부터 출주때까지 그의 얼굴을 보면 싱글벙글이다. 무슨 생각을 할까 그는.

 

때로는 욕을하는 경마팬들에게 대들기도 하는 것을 보았다. 그도 사람이기에 그의 모습에 측은할 때도 있었다. 내가 본 김옥성기수의 모습은 승부욕이 있는 능력있는 기수이다.

 

그가 이번에 대상경주에 출주 정말 오랜만에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직카드에 기승, 결승점을 앞두고 우승을 확신한듯 주먹을 쥐고 흔드는 그.

 

아마도 오랜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시원함과 통쾌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 시간 기쁨에 넘쳐 흥분을 채 식히지 못하고 있을 그에게 앞으로 더욱 좋은 승부근성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