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유신화 4

경주마이야기(39) : 신화는 멈췄나 승유신화

국내 활동중인 경주마를 통틀어 사상 첫 1000m경주거리에서 1분대 벽을 깬 승유신화. 단거리형 스피린터들이 승군을 하면서 장거리경주에서 기량의 한계를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래도 1군까지 승군해서 끈끈한 발걸음을 보여주는 말이 있다. 바로 승유신화다. 어느새 이녀석이 7세가 되었다. 처음 이녀석의 걸음은 신기루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2군에서 한동안 머무르며 도태되어가는 듯했으나, 질주습성을 변경하기 위한 과도기였을 뿐 1군에 승군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기량일 걸출한(?)녀석들이 많이 출현하여 승유신화가 우승을 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언제나 착순권에는 들어 있어 빈틈이 보일 경우 우승을 넘볼 복병 세력이다. 그간 그말에 올라탄 기수들이 특별하지는 않아 상대적으로 성적이 가려져 있..

경주마이야기 2009.03.20

경주마이야기(18) : 이제사 진가발휘한다 승유신화

지금은 마의 1분대 주파기록이 깨져 1000m 1분의 기록정도야 한번의 탄성으로 끝이 나지만 3년전 승유신화라는 이름도 뭔가 있을 법한 특이한 녀석이 나타나 냅다 달리기를 시작하더니 59초라는 무시한 기록을 세우며 1위로 들어왔다. 여태껏 국내활동하는 모든 말들을 통틀어 1분대의 벽을 허물어 내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고 그런 것은 선진 경마국들에게나 있을 법한 한국의 경주마들은 다들 똥말 내지 3등급 말들이라 스스로 업신여기지 않았던가? 그렇게 우리에서 혜성처럼 다가온 승유신화는 이어서 연거푸 우승을 하였고 그 기량에 걸맞게 승군 또한 수직상승했다. 그러나 2군에서의 승유신화의 스피드는 오래가지 못하고 주저 않는 듯했고 녀석이 잘 뛰어 봤자 3착 갔다대기도 버거운 수준이었다. 워낙의 상승세로는 1군을 승..

경주마이야기 2007.09.06

경주마이야기(5) : 명마의 후예 - 승유신화

경마는 기록경기가 아니다. 하지만 기록이란 것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주마는 상대마와 실력을 겨뤄 승부를 결정하게 되고 아울러 그 상대마와 함께 기록된 경주속도는 향후 다른 경주마와 경주시 좋은 가늠자가 된다. 그것은 육상경기와도 같다고 하겠다. 그리고 육상경기처럼 깨지 못하고 있는 기록의 장벽이 경마장에도 있었다. 그중 하나가 1000m경주거리에서 마의 1분 벽이었다. 승유신화 2004년 7월18일 일요일 제 5경주 1000m경주에서 데뷔 첫줄주를 한 승유신화는 부담중량 50kg을 달고서 주행기록 59초라는 경이적인 신기록 달성을 하였다. 당시 승유신화는 2세마였고 현 혼성1군에 활동주인 '보위'가 3세마로서 2착을 기록하였는 데 그 착차가 무려 8마신이었고 기록상으로 1.5초라는..

경주마이야기 200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