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의 1분대 주파기록이 깨져 1000m 1분의 기록정도야 한번의 탄성으로 끝이 나지만 3년전 승유신화라는 이름도 뭔가 있을 법한 특이한 녀석이 나타나 냅다 달리기를 시작하더니 59초라는 무시한 기록을 세우며 1위로 들어왔다.
여태껏 국내활동하는 모든 말들을 통틀어 1분대의 벽을 허물어 내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고 그런 것은 선진 경마국들에게나 있을 법한 한국의 경주마들은 다들 똥말 내지 3등급 말들이라 스스로 업신여기지 않았던가?
그렇게 우리에서 혜성처럼 다가온 승유신화는 이어서 연거푸 우승을 하였고 그 기량에 걸맞게 승군 또한 수직상승했다.
그러나 2군에서의 승유신화의 스피드는 오래가지 못하고 주저 않는 듯했고 녀석이 잘 뛰어 봤자 3착 갔다대기도 버거운 수준이었다. 워낙의 상승세로는 1군을 승군 모조리 휘적어 놓을 것 같던 녀석이 슬럼프를 끝내고 기량이 살아 난 것이 현저히 증명이 되었다.
지난 9월1일 핸디캡 200m 경주에서 승유신화는 우승예상마 밸리브리를 제끼고 1위로 골인했다.
기승기수 신형철, 등짐 56.5 밸리브리와는 3.5kg의 가벼운 상태이지만 녀석의 승리는 의미가 있다.
지금은 미국산 씨수말이었으나 수입돼 현재는 국산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커맨더블의 자마이다. 아울러 우리에게 유명한 디디미의 애비 딕시랜드밴드가 그의 외할아버지다.
'경주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마이야기(20) : 이젠 나도 그랑프리 우승마 - 밸리브리 (0) | 2007.12.27 |
---|---|
경주마이야기(19) : 캐나다의 존재감 - 클레버스타 (0) | 2007.10.14 |
경주마이야기(17) : 선행은 나의 힘 - 뇌천 (0) | 2007.07.30 |
경주마이야기(16) : 과천룰러,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인가 (0) | 2007.07.28 |
경주마이야기(15) : 포입마 갈샘 (0) | 2007.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