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마

문세영기수에 대한 나의 결론

말이좋아 2014. 9. 29. 13:38

이 블로그 ,경주마이야기에 나오는 글들은 모두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따라서 여기의 글들이 맞는 이야기도 있겠지만 반면에 틀린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잘못된 글에 대한 부분의 지적이 있다면 그것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면 얼마든지 정정 혹은 삭제할 수 있음을 밝힌다.

덧붙여서 이 글들을 퍼나르는 것에 대한 책임은 퍼 나른 사람이 진다.

 

9월28일 일요일 경주 전부의 결과를 인터넷으로 살펴봤다.

이번 주말은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를 관람했다. 중독적인 경마장 출입을 잊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간단하다.

그것보다 더 재미있는 것을 찾으면 된다.

단지 그것을 이행하는 것의 시간적 금전적 문제가 있을 뿐이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일요경주의 결과

최단기간 1천승을 돌파했다며 박태종기수보다 더 빨리 달성했다며 떠들썩 했던 문세영기수를 중심으로 다시 살펴보자.

 

역시 11경주 중 9경주에 출주했다.

 

이번주에는 인기 1위의 말을 4번 기승하여 그 중 단 1번만 예상대로 우승, 나머진,2위, 3위 2회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또한 인기 2위를 모은 경주에서는 예상대로 2위를 기록했다.

인기 보다 나은 성적을 낸 경우는 4경주 인기 4위의 말로써 1위을 했고 11경주 인기 2위에서 1등을 했다.

인기 보다 못한 성적을 낸 경우는 5,6,7,9,10경주였다.

 

반면 이쿠야스 기수는 인기 2위마, 인기 6위마, 인기 5위마, 인기 3위마, 인기 3위마 이렇게 타며 5경주 모두 1등을 했다.

 

경마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산 마권이 적중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래서 언뜻 제일 잘하는 기수의 말을 사면 적중이 높을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성적 제일 좋은 문세영기수의 말을 샀다면 어떻게 될까?

 

1경주부터 마지막 경주까지 그가 나오는 경주를 똑같은 금액과 방법으로 샀다면

당신은 단 1번만 어쩌면 두 번까지 적중의 기쁨을 보게 되며 나머지 7경주는 잃게 될 확율이 매우 높다.

똑 같은 배당이었다면 당연히 잃게 되고 혹시라도 그 중 배당좋은 경주를 적중했다면 본전 혹은 딸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변수는 제외하기로 한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데

문세영기수에게 배팅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오히려 리스크가 더 높을 수 있다.

문세영이기수에 대한 기대나 신뢰 혹은 확신을 가지고 배팅을 한다면 낭패를 볼 확율이 크다는 뜻이다.

 

오히려 인기가 낮은 기수의 경우 다양한 변수를 생각해보게 되고, 그에 따라 베팅 금액과 방법도 리스크를 담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베팅을 생각하게 되는데,문세영기수의 경우

"...문세영기수니깐 말도 좋고 마방도 괜찮고...."

" 오늘 잃은 것 만회하고 가야지....그래 여기에 몰빵하자...." 하는 순간

제 발등에 도끼를 찍을 수 있다.

 

끝으로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가장 성적이 좋은 문세영기수에게 베팅을 할 때마다 적중된 적이 거의 없는 데도 그가 최고의 기수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어떤 염증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지난 주 성적을 연거푸 살펴본 바, 문세영기수가 비록 최고의 기수라 할 지라도 그가 다른 기수보다 실력(성적)으로 낫다고 평가할 만한 것을 찾지 못했다는 점이고 오히려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이 글을 보는 기수들이 있다면, 없겠지만, 보고 좀 분발해서 좋은 경주를 펼 칠 수 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면 바람이고

매 경주 Fighting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이 짜릿하게 느낄 만한 명승부를 펼쳤으면 하는 것이다.

소액 베팅자의 경우 비록 비적중이어도 보는 짜릿한 즐거움, 경험은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세영기수도 마찬가지로 '역시 문세영이다' 하는 탄성이 나왔으면 한다.

그런 탄성을 못 들어본 지 오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