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경마장의 경주편성은 단거리경주 일색이다.
1400m가 가장 긴 경주편성이다. 지난 주 토요일은 1800m 단 한경주를 빼고 모든 경주가 1400m이하의 경주였다.
이 단거리 경주의 공통점은 출발지점이 관람대의 정반대 반향, 즉 관람대에서 제일 먼 곳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경주장면을 직접 볼 수 없고 모니터로 중계방송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주마들이 4코너까지 돌아나올 때까지 모니터를 봐야하고 결승점을 앞둔 300m 가량 직접 경주장면을 볼 수 있게된다.
오로지 돈놓고 돈먹는 노름꾼에게야 모니터든 생눈이든 상관없을테지만, 그래도 경마가 건전 레저라 스스로 위로하며 가족을 이끌고 찬 바람 맞아가며 에버랜드도 안 갈 날씨에 경마장을 찾을 때는 모니터를 보려고 간 것은 아니다.
모니터로 볼라치면 가까운 곳에 이름도 예쁘고 다정스러운 마사랑센터가 있다. 굳이 비싼 기름 채워가며 멀리가서, 주차공간없어 한시간 대기하고 담배연기 마셔가며 정문까지 먼거리 표끊고 들어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연말, 경주마의 수급사정이 있는 것 같고 안전의 문제가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이유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본인이 모르는 이유가 있어서 인지는 알 수없지만 분명한 건 참 재미없다란 것이다.
뿐만아니라, 마사회는 마지막 경주까지 끝까지 손님을 잡아두기 위해 1군경주 편성을 맨 마지막에 편성하였다. 그전에는 맨 마지막 경주는 1400m 1400경주였다. 1군경주는 경주중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1군 경주를 해지는 마지막경주에 편성하여 두는 것은 참으로 돈에 환장한 것 같은 느낌을 제대로 주는 천박한 짓이라는 걸 정말 모를까?
이번 주의 1군 경주 편성은 뜻밖에도 9경주에 편성돼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호주머니속 동전까지도 다 털릴때까지 잡아두고 못가게 하는 동네 골목 깡패같기도 하고 돈 다 털어 먹으려는 맛대기,도박장, 하우스 주인 같기도 하다. 돈벌이에만 오로지 혈안이 되어 있다. 모든 마사회의 서비스는 돈을 뺏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이런 평가를 마사회가 정말 받고 싶은 걸까? 물어본다 당사자들에게 , 아니라면 억울하다면....보여주세요...당신들의 마음을 행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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