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야간경마는 없다 - 한국마사회는 갑, 경마관람객은 을

말이좋아 2013. 7. 24. 10:36

2008년도에 야간경마가 시행되지 않았다.

야간경마가 시행되지 않은 이유는 고유가때문이었다. 샐러리맨으로 있었으면 차라리 나았을 이명박대통령각하의 한마디로 인해 마사회장님과 임직원들이 알아서 기었기때문이다.

좋게 보자면 정부시책에 적극동참하고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경마를 바라보는 국민의 전체적인 시각이 삐뚤하니 자칫하면 언론들에 의해 매도될 수 도 있을 것도 같다. 야간경마에 소비되는 전력과 야간경마 관람객들의 즐거움과 만족도를 금전으로 환산비교한다면 어느 쪽이 클가를 비교한다면 야간경마 관객들의 만족도가 훨씬 크리라 본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결과만으로 볼 때 마사회 임직원은 관람객을 위한 소신도 신념도 없고 높은 곳을 향한 눈치만 있는 것 같다.

 

한국경마는 일년 내내 명절과 여름휴가, 연말을 빼면 연중무휴로 열리는 데 그중 4주가량을 야간경마로 운영해왔다.

야간경마 기간에는 사고발생율도 높고 낙마사고도 주간경마보다 많이 일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경마는 경마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축제기간이다.

 

지금은 중부지방의 장마로 햇빛보기가 어려운 지경이니 못느낄 테지만, 무더운 여름저녁 야간에 즐길 거리가 있다는 것은 당연히 즐거운 일이다. 즐거움은 무더위의 짜증을 날려보낼 수 있는 묘약이다.

이렇게 일년을 기다려온 야간경마는 올해 시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전력난 때문이다.

 

원자력발전소의 비리가 경마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대한민국의 전력소비량에서 가정용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도 안된다고 한다. 십 몇 퍼센트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전력소비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마냥 가정에서 전력소비를 줄이라고 계도한다.

야간의 수 만명의 사람들이 경마장으로 몰려 든다면 이들이 있는 가정의 전력소비가 줄어들테다.

수 만가구의 전등사용량이 경마장의 전광판사용량 보다 훨씬 많을 테니 오히려 야간경마를 시행하는 것이 정부의 시책에 부응하는 것 아닌가?

 

역설적이지만 실제 그러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집에 한 사람 남고 한사람만 경마장오면 이중으로 전기를 사용하게 되니 더 손실이라고 하는 삐딱한 시선도 있으리라.

어때 마사회장? 대답해보시오?

 

경마는 매주 있지만, 야간경마는 일년에 4주간만 있다.

 

장태풍씨 야간경마 4주간하는 것이 박근혜대통령각하에게 눈치보인다면 2주간만 해도 되리라 보오.

돈벌어다 주는 것은 경마장을 찾는 고객이지 박근혜대통령이 아니오.

당신을 그곳에 앉혀 준 사람 눈치 보지 마오.

 

일년을 기다려온 야간경마가 우리 잘못도 아닌 위정자들의 잘 못 때문에 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기수의 문제라든지 경마 참가자들의 문제로 인해 열 수 없다면 이해가 되나 외부의 문제로 인해 열고 안열고를 결정한다는 것은 한국마사회가 '갑'이고 경마고객은 '을'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오만한 행정이다.

 

손쉬운 온라인 투표로 고객의 의사를 물어볼 수 도 있건만, 한국마사회 KRA의 경마시행정책은 경마소비자를 철저히 배척하는 배타적 행위임을 직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