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

시크릿웨펀의 건재, 트리플세븐의 한계

말이좋아 2009. 6. 11. 06:44

명문가문과 함께 국산 최강자로 군림하던 시크릿웨펀.

감히 대적할 馬 없어 보이더니만 지난해 그랑프리 출전에서 10마리 중 8위를 하는 치욕(?)을 당하고 말았다.

포입마라는 특성이 있어 다른 국내 생산마들과는 조금 더 나은 모슴을 기대했지만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했던가?

이녀석 미국에서 나름대로 핏줄있는 가문이라고 하는데 그랑프리에서 그만 퍼져 버렸다.

 

외산마들과 국산마들의 격차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바이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포입마는 수입마이기에 그래도 기대를 했었는데 이녀석 그를 바라보는 시선을 모두 꺽어 버렸다.

 

그후 시크릿웨펀의 성적도 떨어지고 인기도 예전같지 않아 서서히 하락의 길로 접어들어가는가 했다.

하지만 최근 두 경주를 보며 시크릿웨펀이 드디어 부진의 늪에서 탈출, 다시 전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게이트 출발.

 

채찍을 대며 선두권에 가담하는 6번마 시크릿웨펀과 9번마내출럴나인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11번 남촌의지존과 트리플세븐

 

초록색 : 남촌의지존, 노란색: 트리플세븐, 빨간색: 시크릿웨펀

 

3코너 돌며,

 

결승주로,

 

왼쪽 끝: 남촌의지존, 선두로 나서는 시크릿웨펀과 뒤따르는 트리플세븐

 

승부는 갈리고...

 

늘 함께하는 박태종기수와 함께 안정감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2연승을 차지했다.

부담중량이 60.6kg으로 최고부중을 달았고 57kg을 단 경쟁자 신예 트리플세븐과도 확연한 실력차를 보여줌으로서 시크릿웨펀의 리턴을 알렸다.

사실 이번 경주는 뜨는 별 트리플세븐이 1군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시크릿웨펀이 우승을 넘보는 형국이었다.

반면 남촌의지존은 추입도 늦었고 발걸음도 무뎌 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제이에스홀드에 가려 빛을 크게 보지 못했던 내츄럴나인이 3착을 기록하며 언제라도 빈틈을 노려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실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