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관람대에도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자

말이좋아 2008. 7. 18. 12:07

마권를 사본 사람은 모두 느꼈을 것이다. 혼잡한 창구, 빽빽한 줄.

그런데 그 틈을 비집고 새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야, 뭐야'

'새치기 하지마'

'뭐야 어디서 반말이야'

 

뭐 그런 식으로 고성이 오가고 급기야는 멱살을 잡기도 하는데, 잠시후면 어깨띠를 두른 파란 샤스의 질서요원들이 나타난다.

새치기는 늘상 반복되고 어느 창구 구별없이 일어나고 마권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의 욕설도 곧잘 있다.

 

그런데 창구에서 질서요원들이 '새치기 하면 안됩니다'하고 중간 중간에 엄중한(?) 멘트 한번씩만 날려 줘도 무질서를

많이 방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창구에 멀둥멀둥 서 있는 질서요원에서 그런 말을 해봤더니 대답만 하고 별 반응이 없다.

 

마사회에서도 3진 아웃제를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질서수준에 등급을 매기고 질서를 어기는 사람,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객장 밖으로 퇴장시켜

질서를 파괴하게 되면 자신 또한 피해를 본다는 의식을 주입할 필요가 있다.

 

경마공원과 장외발매소에는 정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다 모인다. 아니 모인다기 보다 들끓는다는 표현이 맞을 지 모른다.

그렇기에 질서는 더욱 더 중요하다.

 

더불어 마사회에서는 형식적으로 질서요원을 배치해 놓을 것이 아니라 선량한 사람들이 그들이 곁에 있어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제스쳐가 있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