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마을, 해암장군, 하비동주 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패강자, 새벽동자, 백록정, 제이에스홀드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그렇다 눈치 챘을 것이다. 코리안더비 우승마들이다.
한해 열리는 경마대회중에서 가장 비중있고 존재감이 큰 경주가 코리안더비이다.그렇다면 한국,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까?
속시원한 통계 데이터는 없기에 경험상으로 말한다면 존재감없던 대상경주였던 코리안더비가 존재감을 서서히 찾아가는 중이라 하겠다.
더우기 올해부터는 부산경남경마장과 교류경주 시행으로 그 어느때보다 의미가 있겠다.
혹자는 부산경남경마장과의 지난 교류경주를 보면 교류전 폐지론을 주장하기도 하는데 다분히 감정적인 면이 있다. 비록 어설픈 면이 있으나 좀 더 발전시키면 향후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빅매치가 되리라 본다.
과거의 코리안더비는 1400로 치뤄졌는 데 우승한 말들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한때는 코리안더비우승마는 불운을 겪는다는 낭설도 생기기도 했다.
과거 코리안더비에 출주한 말의 면면을 보면 반드시 출중하지는 않다. 물론 게중에는 연승을 거듭하며 우승을 일궈낸 말들도 있다.
코리안더비에 우승을 한 이후 성적부진으로 조기은퇴하는 말들이 대부분이었다. 3세마로서 코리안더비에 우승을 했다는 것은 앞으로의 경주대회에서 강력한 능력마로 활약하게 된다는 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기에 우승마의 매번 출주가 관심이 가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코리안더비의 우승마들은 우승후 신통찮아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코리안더비의 존재감을 세운 말이 등장했는데 바로 '무패강자'이다. 연승을 거둘뿐만 아니라 거의 능력은 단연 발군이었고 역대 최고의 국산명마로 평가하는 새강자의 비견되기도 했던 말이었다. 1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다 다리질병으로 휴양끝에 조기은퇴를 하고 말았는데 그이후 2년간 제 2의 무패강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했고 그 기대를 새벽동자가 채워줄것 같았으나 1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군에서 우승을 하는 경우가 더물어 기승기수가 우승이라도 하게되면 손을 번쩍들어 기쁨을 표시했을 정도다.
2006년도에는 백광과 토토로가 코리안더비에 도전하였고 두말이 강력한 코리안더비의 우승마로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외곽으로 정말 번개같이 치고올라온 말이 있었는데 '백록정'이었다.
경주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과 조교사, 기수조차도 백록정의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던 '사건'이었다. 황순도하고 하는 수습딱지도 채 못뗀 수습기수가 일을 낸 것이었다. 그후 백록정의 우승이 어부지리가 아니었음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백광과 토토로에 한 수 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 1군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나 백록정이 더비우승마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지곤 한다.
우리에게 코리안더비를 강력하게 드라이브한 말이 2007년 나타났는데, 그 유명한 '제이에스홀드'이다. 이름에서도 어떤 권력감을 느낄수 있는데 제이에스홀드는 연승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하였고 쟁쟁한 라이벌을 일거에 제압하며 더비우승을 하였고 이후에도 1군에서 밀리지않고 우승을 일궈냈다.
실상 지금껏 실시된 코리안더비 대상경주에서 "더비경주의 우승마=향후 패권을 거머쥘 말"라는 인상을 각인시킨건 무패강자와 제이에스홀드 덕분이다.
올해, 정확히 내일 펼쳐질 코리안더비는 지금껏 치뤄왔던 대회와는 또다른 교류경주로 치뤄진다. 출주마들의 면면을 보면 제이에스홀드나 무패강자같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말은 보이질 않는다.
대회규모와 성격으로 볼 때 출주하는 한마리 한마리 모두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져야 대회가 빛이 나고 우승이 값진것이 될텐데, 이번 대회는 그런 면에서 좀 약해 보인다.
아무튼 낼 치뤄질 경주결과가 향후 어디까지 상관관계를 가지게 될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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