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대미를 장식할 핸디캡 경주가 경주거리 1400m로 12월 30일(일) 11경주로 펼쳐진다. 국산 1군마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경주에서는 젊은 패기를 앞세운 3, 4세마와 노련미를 앞세운 중견마들과의 우승을 향한 한 치의 양보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경주는 1400m 단거리 경주로 의외의 변수들이 있을 것으로 보여 끝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주라는 게 경마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마전문가들은 승률 80%, 복승률 90%로 전적이 단연 돋보이는 ‘굿데이’가 비교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경주 경험이 많은 ‘가야산성’, 이어 520kg의 거구를 자랑하는 '비단길'과 중단거리에 강한 ‘그레잇프린스’ 등을 주요 복병마로 손꼽고 있다. 이번 경주는 단거리로 볼 수 있는 1400m인 만큼 어떤 마필이 안쪽 게이트를 배정받느냐가 우승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비단길’ 등 복병마의 작전 전개도 끝까지 주목해야 할 대목.
이번에 출마등록을 했던 뇌천은 출주하지 않는다. 1400m라면 선행으로 일갈, 우승을 쉬 거머쥐고 했던 뇌천의 미출주로 오히려 기습선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굿데이(수, 3세, 30조 정지은 조교사)
‘굿데이’는 특별경주에 3번 출전해 2승 2착 1회를 차지한 화려한 전적을 소유한 우승 후보마다. 전적도 승률 80%, 복승률 90%로 단연 돋보이며, 직전 경주인 11월 10일 11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최근 최고의 기량을 보여 주고 있다. ‘굿데이’는 자유자재마로 발주번호 안쪽이면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굿데이’는 포입마로서 대상경주에 뛰지 못하는 말로 ‘기라성’과 함께 3세 포입마 중 대표주자이다. ‘굿데이’의 부마인 ‘Double Honor’는 올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3,500$의 교배료를 받으며 활동 중인 현역 씨수말로 경주마 활동 당시 단거리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올렸으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자마들 역시 스피드가 뛰어난 마필들이 많다. 경주 성향으로 볼 때 순발력을 바탕으로 빠른 경주전개를 펼칠 것이로 보이며 경주거리 또한 단거리에 속하는 1,400m로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통산전적은 10전 8승, 2착 1회(승률 80%, 복승률 : 90%)
가야산성(수, 6세, 9조 지용훈 조교사)
‘가야산성’은 출전마 중 경주 경험이 많아 노련미가 돋보인다. 대상경주에도 총 5회 출전하여 1승 2착 3회를 기록 하는 등 저력이 있는 말이다. 특히 금년도 대통령배(GI) 대상경주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명문가문’에 일격을 당하면서 2착으로 분패했었다. ‘가야산성’은 선추입형 말로 국산마 최상위권 마필로 꼽히지만 6세의 나이로 예전 같은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가야산성’의 혈통을 살펴보면 부마인 ’리비어‘(수, 17세)는 아일랜드산 마필로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경주마로 활동하였으며 대표적인 자마로는 ’가야산성‘을 포함하여 ’백파‘, ’위캔드글로리‘ 등이 있다. 통산전적은 39전 13승, 2착 10회(승률 : 33.3%, 복승률 : 59%)
비단길(암, 4세, 10조 정호익 조교사)
‘비단길’은 직전 경주에서 우승했고 최근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비단길’은 선입형각질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경주가 1군 첫 경주이다. 암말임에도 520kg의 거구를 자랑하며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으로 이번경주에서도 주요 복병마로 꼽히고 있다. ‘비단길’의 부마인 ‘퍼시픽바운티’는 중거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마일러(Miler, 중거리마) 타입으로 아주 우수한 경주마를 배출치는 못했으나 체형적으로 크고 튼튼한 마필을 많이 생산했다. 혈통적으로 몸싸움을 즐기는 스타일이나 짧은 경주거리와 순발력이 좋은 상대마에 비해 순간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이다. 통산전적은 21전 6승 2착 3회(승률 : 28.6%, 복승률 : 42.9%)
그레잇프린스(수, 5세, 54조 박천서 조교사)
‘그레잇프린스’는 지난 10월 과천시민의 날 특별경주에서 ‘굿데이’를 꺾으며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또한 최근 경주에서 상위권 성적을 보이며 호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레잇프린스’는 추입마로 최근의 쾌조의 경주능력을 이어간다면 입상권에 들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레잇프린스’는 부마인 아워포에틱프린스는 호주에서 눈부신 성적을 올린 마필로 G1경주에서 4승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올린 마필이다. ‘그레잇프린스’는 부마와 모마 모두 혈통적으로 스피드가 있는 라인이나, ‘굿데이’, ‘가야산성’ 등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뛰어난 마필사이에서 뚝심을 보일지가 관심거리. 통산전적은 33전 4승 2착 6회(승률 : 12.1%, 복승률 :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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