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두 출주로 게이트를 꽉 채우게될 이번 대상경주는 출주두수 만으로도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출주만들의 면면을 보면 1군 정상급 마필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백광과 제이에스홀드, 강호명장등이 출주를 하고 있지 않다는 면에서 다소 싱거운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데 제이에스홀드의 행보가 그랑프리로 향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사실 제이에스홀드는 얼마전의 농림부장관배 대상경주에 출주한 바 있어 출전하고싶어도 주기가 안맞다.
이번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는 다른 때와 달리 별정중량으로 치뤄진다.
암말과 수말을 기준으로 동일부담중량을 받게 되는 이번 대상경주는 그간 핸디캡부과방식으로 인해 돌발변수가 많았다. 돌발변수란 우승하기에는 기량이 달리는 말이 경쟁마보다 가벼운 부담중량을 부여받아 유리한 경주를 하게되고 우승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인 사건이 지난해 플라잉캣의 우승을 들 수 있다. 일반경주에서 근 1년간 우승은 커녕 입상조차 하기 버거웠던 경주마가 한해 최고의 능력마를 가리는 경주에 나와 우승거머쥔다는 것은 영화같은 이야기다.
이런 사고(?)가 가는한 것이 바로 핸디캡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마필간의 정확한 능력을 검증하는 데 매우 심각한 장애요소이다.
경마에 있어 핸디캡은 출주마들의 능력이 성별과 나이, 우승경험, 상금 등에 의해 서로 다르다고 규정하고 이에 따라 각각의 마필의 우승가능성이 확연히 드러남에 따라 모든 마필이 우승가능성을 동일하게 누닐 수 있도록 고안해 낸 것이 핸디캡부담중량방식이다.
어떤면에서는 고배당을 유도하여 사행성을 조장하는 측면이 더 커 보인다. 마필의 능력이 드러나는 가운데서는 배당률은 낮을 수 밖에 없고, 박진감 또한 떨어지는 면도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큰 대상경주에서 우승해야할 말이 우승하지 못하고 비능력마가 우승을 한다는 것은 마필 경주능력을 왜곡시키는 바람직하지 못한 제도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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