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고주알

농림부장관없는 씁쓸한 농림부장관배

말이좋아 2007. 10. 15. 10:22

농림부장관배가 열린 경마공원의 시상식장.

이 날은 다른 날과는 좀 더 특별했다. 이유는 삼관마라는 경주제도 도입되고 이번 농림부장관배를 통해서 삼관마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영국여왕은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켄터키더비경마장을 찾아 경마를 관전한 후 우승기수를 불러 부시대통령과 만찬을 가질 정도이며, 외국에서는 경마라는 것이 하나의 스포츠축제 뿐만 아니라 산업으로서 국민이 즐자연스럽게 즐기는 문화의 하나인데 우리나라는 과거의 어두운 면이 있어서인지 터부시되고 있는 것이 아직도 현실이다.

 

그래서일까 농림부장관이 참석해야할 농림부장관배 대상경주에 장관도 없고 차관도 없고, 차관보가 와서 시상을 하고 갔다.

 

농림부가 한국마사회를 통해 경마장에서 걷어가는 한 해 세금이 얼마인가?

농림부가 그 많은 세금을 경마장에서 걷어들이고 있음에도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고 경마를 저급한 싸구려 문화, 도박문화로 혹시 생각하고 있다면 이것은 중대한 착오가 아닌가 싶다.

 

일요일날 무슨 바쁜 상황이 있었는 지는 모르나, 대통령배에 대통령이 오지 않는 것도 짜증이 나는 데 농림부장관배에 그 부속장관이 오지 않고 두 단계 밑인 차관보가 오는 모습을 더 이상은 보고 싶지 않다.

 

그것은 경마를 하는 우리에 대한 모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