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의날 기념경주 - 굿데이이의 몰락

이번 특별경주에서 가장 조명받은 말은 데뷔후 8연승에 도전하는 포입마 '굿데이' 였다.

지금까지 변함없이 조경호기수가 적임기수로 호흡을 맞춰왔는 데 이번경주 선행마가 많은 가운데서 역시나 탁월한 선행으로 승리를 일궈온 굿데이에게는 이런 상황이 다소 힘겨울 수도 있겠지만 무난히 극복해 낼 것으로 봤다.

 

막상 경주가 시작되고 게이트가 열리면서 굿데이는 2위권에서 선두를 넘보는 상황이었고 3, 4코너를 돌아나오면서 선두권을 장악했지만 후속마 그레잇프린스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경주에서 선행경합으로 페이스조절이 여의치 않았고 타마필의 견제가 심해 자리잡기와 레이스전개가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경호기수가 이번 편성을 파악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말을 몰기보다는 마필의 능력을 믿고 타마필을 과소평가한 면도 없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마필이 경주거리 1400m 에서 1700m로 늘어난 것은 있지만 1400m 레이스와 1700m레이스에서는 그 갭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

 

제이에스홀드에 가려 다소 빛이 바랜감이 있으나 포입마로서 7연승의 기록행진을 하고 있고 이번 8연승에 도전하는 능력출중한 말이라고 볼 때 이번 경주는 이변이라기 보다 기수의 자만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