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암말의 잔치 코리안오크스배의 우승은 '백파'에게 돌아 갔다.
지난 주 열릴 예정이던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는 지난주의 불행한 사고로 인해 이번주 실시 됐는 데, 많은 기수들이 기승변경 또는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대부분의 기수들이 같은 상황이기에 어차피 조건은 같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출주 게이트가 바뀌는 데서 부터 출주기수가 바뀌고 출주마가 바뀌는 등의 변수들이 있었다.
백파는 오빠인 백광과 마찬가지로 놀라운 추입력을 과시하였다.
출발과 함께 게이트를 이탈 맨 후미가 아닌 중간후미에서 자리를 잡고 백스트레치에서 가속을 부쳐 경쟁마들을 따라 붙었고 3코너를 돌아 4코너를 빠져 나올 때까지 말의 주행습성에 맡기는 자연스러운 말몰이를 하다가 직선주로에서 아껴둔 체력을 쏟아부으면 결승선까지 한달음에 달려 들어가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않았다.
무엇 보다도 오빠 백광과 연관지어 수말과 암말의 대표강자로서 차세대 대표적인 추입마의 지존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큰 기대를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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