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이야기

경주마이야기(12) : 우승만큼 값진 2등 - 다이와아라지

말이좋아 2007. 5. 11. 15:14

'다이와아라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괴력마'일 것이다.

 

#괴력마라함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후미에서 총알같은 추입력인데 그 쯤에서 그치지 않고 그 등에 짊어진 과중한 부담중량을 소하해 내는 힘 때문이다.

이말은 도입초기에는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걸로 하는 데, 나이가 들어 오히려 노익장을 과시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은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베팅의 선상에서 배제를 하려다가도 혹시나하는 석연찮은 마음에 슬그머니 베팅 끝자락에 끼워 놓곤 한다.

 

5월6일 치뤄진 경주에서 현군 최고의 마로 통하고 있는 밸리브리와 함께 자웅을 겨뤘다.

5세마 #밸리브리는 2300m경주에서 출발부터 선두로 나서 결승선 까지 그대로 골인을 하였고 다이와아라지는

예전의 주행습성과는 다른 모습이었는 데, 빠른 걸음의 밸리브리와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선입으로 따라 붙었다.

 

2코너를 돌아 나오고 백스트레치에서 선두마 밸리브리를 1~2마신 차로 바싹 뒤 쫓았고 4코너를 돌아 나오면서 선두다툼에 나섰지만 혈기왕성한 밸리브리를 넘어서기에는 그야말로 2%로가 부족한 모습으로 그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결승점을 들어서야 했다.

 

결승점 100여미터를 앞두고 거리차가 좁혀지는 가 했으나 우승을 하기에는 남아있는 거리가 짧았다.

만일 2500미터 아니3000미터였으면 따라 잡았을까?

 

부담중량 61.5kg의 밸리브리와  56kg의 다이와아라지,

5세의 밸리브리와 8세의 다이와 아라지.

 

부담중량의 잇점보다는 나이의 잇점이 경주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 보인다. 사람이나 말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