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삼관마를 향한 힘찬 출발 - 제이에스홀드

말이좋아 2007. 4. 16. 08:48

'춘래불사춘'

봄은 왔는 데 봄이 아니라 했던 가.

 

지 지난 주는 벚꽃축제임에도 벚꽃이 피지 못한 채 '김 빠진' 축제로 방문객의 아쉬움을 자아냈었는 데, 지난 주말은 기다린 벚꽃이 만개한 따뜻한 날씨속에 경마장을 꽉 메운 많은 인파가 몰렸다.

 

화창한 봄날속 나들이 객들의 기대를 모았던 뚝섬배 대상경주의 결과는 '제이에스홀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제이에스의 우승을 점치기는 했으나 그래도 변수많은 대상경주이고 보면 이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제이에스홀드의 우승은 이런 생각을 일거에 날려 버렸다.

 

너무나도 뛰어난 그대.

 

뚝섬배 우승마 제이에스홀드

 

2위와의 격차도 3위와의 격차도 대차로 벌여놓은, 소위 '게임이 안되는 경주'였던 것이다. 

1000m 경주기록 역시 국내산 마필로서는 처음으로 1분대 벽을 깨기도 했던 제이에스홀들의 출현으로 국내산마필의 기량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으로 향후 제이에스홀드에 거는 기대는 이전과는 좀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강력한 상대마로 거론되던 강호명장과의 격차에서 보듯 능력에서 한 수 위를 보인다.

포트스톡턴과 환상질주의 자마로서 500Kg이 넘는 체형에서 뿜어나오는 파워도 일품이다.

 

무패강자 이후 이렇다 할 스타마필이 없는 국내산 경주마의 현실속에서 제이에스홀드의 탄생은 많은 경마팬들의 이목을 한몸에 받게 됐다.

 

이변이 없다면, 불운이 없다면 삼관마의 순탄한 행보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외국산마필과의 자웅도 겨뤄볼 만한 기대감을 갖게 한 경주마의 탄생이라 할 수 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