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브리 14

경주마이야기(18) : 이제사 진가발휘한다 승유신화

지금은 마의 1분대 주파기록이 깨져 1000m 1분의 기록정도야 한번의 탄성으로 끝이 나지만 3년전 승유신화라는 이름도 뭔가 있을 법한 특이한 녀석이 나타나 냅다 달리기를 시작하더니 59초라는 무시한 기록을 세우며 1위로 들어왔다. 여태껏 국내활동하는 모든 말들을 통틀어 1분대의 벽을 허물어 내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고 그런 것은 선진 경마국들에게나 있을 법한 한국의 경주마들은 다들 똥말 내지 3등급 말들이라 스스로 업신여기지 않았던가? 그렇게 우리에서 혜성처럼 다가온 승유신화는 이어서 연거푸 우승을 하였고 그 기량에 걸맞게 승군 또한 수직상승했다. 그러나 2군에서의 승유신화의 스피드는 오래가지 못하고 주저 않는 듯했고 녀석이 잘 뛰어 봤자 3착 갔다대기도 버거운 수준이었다. 워낙의 상승세로는 1군을 승..

경주마이야기 2007.09.06

경주마이야기(16) : 과천룰러,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인가

지난 6월24일 9경주 2000m 핸디캡 경주로 치뤄진 GIII급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외산마 판도변화를 예고하는 경주대회였다. 당시 인기는 당대 최고의 능력마로서 수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섭서디와 폭발적 두각을 나타내며 경마팬들의 시선과 기대를 흠뻑받고 있는 밸리브리 두마리의 경합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분위기였다. 경마경주에서 절대란 없고 이변 또한 항상 존재하는 것이 상례이긴 하지만 이번의 겨우에서 두마리중 누가 우승을 할 것인가, 우승마와 준우승마의 능력차가 어떻게 되는가하는 것이 주된 흥미거리였다. 당시 배당을 본다면 밸리브리가 단승식 2.2, 연승식 1. 이었고, 섭서디가 단승식 2.5, 연승식 1.3이라고 하는 최저배당을 기록하였고 인기 3위 이하의 말들과의 배당율차이는 큰 편이었다. 과천룰러는..

경주마이야기 2007.07.28

경주마이야기(12) : 우승만큼 값진 2등 - 다이와아라지

'다이와아라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괴력마'일 것이다. #괴력마라함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후미에서 총알같은 추입력인데 그 쯤에서 그치지 않고 그 등에 짊어진 과중한 부담중량을 소하해 내는 힘 때문이다. 이말은 도입초기에는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걸로 하는 데, 나이가 들어 오히려 노익장을 과시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은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베팅의 선상에서 배제를 하려다가도 혹시나하는 석연찮은 마음에 슬그머니 베팅 끝자락에 끼워 놓곤 한다. 5월6일 치뤄진 경주에서 현군 최고의 마로 통하고 있는 밸리브리와 함께 자웅을 겨뤘다. 5세마 #밸리브리는 2300m경주에서 출발부터 선두로 나서 결승선 까지 그대로 골인을 하였고 다이와아라지는 예전의 주행습성과는 다른 모습이었는 데, 빠른 걸음의 ..

경주마이야기 200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