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이야기

경주마이야기(7) 혈통으로 말하자면 나야나 - 섭서디(SUBSIDY)

말이좋아 2006. 8. 9. 23:54

섭서디는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주마중 최고의 혈통이라 할 수 있다.

부마는 미국의 세계적인 씨수말로 활약하고 있는 미스터 프로스펙터(Mr.Prospector)이다.

뛰어난 혈통만큼이나 성적 또한 놀랍다

 

 

출생일 : 2000년 3월29일(6세)

모색 : 갈색  거세마

 

선행력이 매우 뛰어나며 한달 주기로 매 경주 출주하는 타마와는 다르게 가려서(?) 출주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지난 해에는 6번 출주해 5번 우승을 하였고 이중 2번은 대상경주였다. 섭서디를 보면 경마가 혈통스포츠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 말에 대해서 말을 한다면, 넘버원이다. 현재까지는 이말을 넘어설 수 있는 마필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앞으로는 지켜볼 일이다.

 

이말의 선행력이 뛰어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말의 근성과 지구력 파워 모두 일품이다. 이말에 기승하는 것 만으로 우승은 보장받는 것과 다름없다.

 

한가지 크게 아쉬운 점은 수말이 아니라 거세마여서 은퇴후 종부마로서의 활동할 수 없는 점이다.

경마가 혈통스포츠인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마필의 종부마로서의 활동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미국에서 고가의 종부마 혈통을 애써 받아 오지 않아도 되고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마필을 생산할 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대 혈통의 품질을 보장하기는 어려울 지 몰라도 말이다.

 

아무튼 섭서디의 경주모습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