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명장면

록버스트 & 프루번포천

말이좋아 2006. 7. 18. 01:36

<사진> 맨앞선 말이 프루번포천, 두번째 인코스 휠즈앤윙즈, 세번째 희끗희끗한 회색얼룩말이 록버스터

오늘 2004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경주가 열렸습니다.
그중 마지막 11경주 내로라하는 외국산마들이 총 출주한 가운데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기대됐습니다.

지난주 그랑프리대회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출전하지 못한(?) 건각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주가 기대됐는데요,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7번마 베일드헤이가와 급상승하고 있는 신예마 강태현 기수의 워로마가 인기를 한몸에 받고 최저배당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Unbridled's Song의 자마로서 혈통좋은 록버스터도 출주를 하였습니다.

록버스터는 데뷔초기까지만해도 괴력의 주파력으로 인기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 데요, 중장거리에서 고전을 하다 그만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벗어나는 쪽팔림까지 당하고 있는 처지.

그리고 또 다른 마필, 프루번포천, 어린나이에도 끈기와 스피드를 보유하고 좋은 경주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마필이지만 사람들은 왠지 특별한 인기나 기대를 받지 못한 채 오늘 역시 출주를 하게 됐는데요,

대충 눈치빠른 분은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네, 그 두마리가 1착, 3착으로 입상하여 큰 배당을 안겼습니다.

2착은 휠즈앤윙즈가 했는데요, 록버스터와는 같은 소속조 마필입니다. 김양선조교사는 모르긴해도 경주마로서 최고가인 1억 가까이나 주고 수입한 록버스터의 부진함으로 무척이나 속이 탔을 텐데요. 오늘 안장을 노련한 김효섭기수로 교체하고 3착을 이끌어 냈습니다.

물론 돈으로 따지자면 1착을 해야하지만 장거리에서 맥못추고 저주한 성적을 냈던터라 이번 3착은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록버스터는 원래가 선행을 나서는 말인데, 요즘 워낙 뛰어난 스타트의 선행마가 많다보니 각질을 선행에서 선입 내지 추입으로 바꾸는 중인 듯합니다.

아무튼 혈통으로 따지지면, 섭서디와 함께 섭서디 다음가는 혈통이지요. 혈통으로 보자면 반드시 들어 와야합니다.

아울러 프루번포천 아주 잘뛰는 말입니다. 이말 오늘 들어 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예상지에는 이말에 대해 큰 비중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록버스터는 말할 것도 없고요. 오늘 복승식 83.4배, 복연승식 18~70배 까지, 쌍식 289.7배 터졌습니다.

다음을 한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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