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뚝섬배 - 힘한번 모쓴 조이럭키, 박덕희마주의 기분은 어떨지...
일반 경주를 비롯 대상경주에서 종횡무진을 한 조이럭키
그 마주가 박덕희마주였다.
박덕희마주를 아는 지인과 함께 몇 년전 기억도 안나는 무슨 일로 만나뵌 적이 있다.
강용석마주와 함께
무슨 용무로 만났었지??? 기억이 잘 안나네...
내가 이정도니 그 분들이야 나를 만난 지 조차도 모를지도 모르겠다.
그분들이야 날 알아도 몰라도...살아가는 데 지장없겠지만서두....
나의 기억력은 '쫌' 그렇다....살아갈 날도 많은데!
그때 박덕희마주가 구입한 말의 성적이 안좋아 속상해 했던 것 같은데...
어쨌건 그 박덕희마주를 매달 웃고 힘나게 해주는 말이 아마도 조이럭키가 아닌가 한다.
조이럭키가 나오는 출마표를 보며 그 밑에 '마주 박덕희'를 보며 기억도 안나는 그 때의 박덕희마주를 떠올린다.
마주로서는 조이럭키 같은 말을 소유한다는 것은 매우 큰 기쁨이며 그들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만 있어도(?) 돈 벌어주지 명예도 안겨주지
카지노에서 '잭팟', 주식에서 '줄상' 가는 상황이 아닐까.
그러고 보니 이름도 조이와 럭키 합성어 아니가?
경주마의 이름이 경주성적과도 일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데 그렇게 볼때
조이럭키는 즐거움과 행운이다.
경마의 성격을 나타내주는 아주 적절한 말인듯하다. 경주마의 이름으로도 매우 족하다.
기대이상으로 뛰어주던 조이럭키가 지난 일요일 대상경주에서 그만...처음으로 실망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1등도 아니고 2등도 아니고 3등도 아니니...
2등을 해도 내심으로는 크게 속상했을 듯한데, 조이럭키의 성적은 5착이다.
마주들과 함께 있었다면,
시상식에 갈 준비도 했을 텐데, 동료마주들에게 부러움과 시샘의 시선을 받고 있었을 텐데 경주 내도록 힘 한번 못 써도 기회는 있다며 할 수 있다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했을 텐데
에상치 못한 결과에 크게 실망했을 것 같다.
늘 생각대로 잘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그게 생각처럼 그렇지 않다. 인생에서도 그렇고 경마에서도 그렇다.
이번 대회 우승은 못했더라도, 조이럭키가 안 다치고 무사히 경주를 끝마친 것에 감사하고 조이럭키를 이뻐해 주길 바래본다.
(경주동영상을 다시 살펴보니, 조이럭키와 서승운 기수는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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