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명퇴심사 -SBS배 대상경주

말이좋아 2008. 7. 19. 00:01

금주 경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SBS배 대상경죽가 되겠다.

이번 경주거리는 1900m. 3세이상 마들이 출주하며 별정경주로 치뤄진다.

그럼 눈에 뛰는 말들을 살펴보자.

 

우선 지난 번 발주기 진입거부로 인해 실격됐던 명문가문이 다시 도전에 나선다. 이미 대상경주를 수차례 휩쓸고 다닌 말로서 발주기에 들어서냐 못하냐가 걱정이지 실력으로는 밀려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추입에 능하며 이번 경주 역시 추입 승부가 예상된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정기용기수의 기승이 되겠는데, 같은 마방의 소속 기수로서 이미 14번의 기승을 통해 7번의 우승을 거둔 바가 있으니 A급 기수는 아니지만 일단 유력한 우승후보로 받아 들여야 겠다. 또 다른 한가지를 꼽자면 7세라고 하는 나이가 걱정이 되고 출주공백기가 좀 긴 것이 흠이지만 여지껏 보아온 박대흥 조교사의 마필관리스타일을 봤을 때, 자신감이 있는 출전이라고 판단된다.

관록으로 보면 이번 대상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마로 손꼽겠다.

 

내츄럴나인

고가의 마필로서 능력에 비해 늦깍이로 1군에 입성한 말이다. 내츄럴나인의 동기라 할 수 있는 말로서는 제이에스홀드,강호명장, 남촌의지존 이 있다. 이들 마필과 대등한 경주를 펼쳐왔던 매우 능력있는 말이다. 이번 경주가 1군 승군후 첫 경주인데 경쟁마들에 비해 스피드와 지구력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행과 선입에 능하긴 하지만 상대마들이 관록이 있는 1군마 들이고 내츄럴나인이 이번 경주가 승군전이고 보면 쉽지 않을 레이스가 될 것같은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상경주의 성적에 따라 향후 1군 경쟁력을 점쳐 볼 수 있을 것이다.

 

백파

명문가문과 함께 가장 인기를 모을 우승후보마이다.

내츄럴나인과 부마가 같다. 혈통적으로 장거리경주에 소질이 있지만 암말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가진 능력은 있으나 경주전개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겠는데, 경주흐름이 빠르게 흘러 간다면 조금 불리할 것이고 반대로 상호간의 신경전이 치열한 경우 관록의 박태종기수의 기승술로 입상이 유력해 보인다.

 

이번 대상경주는 기수들의 노련미 보다는 대상경주 우승욕심에 성급한 레이스가 전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끝으로 돋보이는 말은 대슁챔프이다.

대기만성형의 말을 말하라 한다면 대슁챔프가 아닌가 한다. 5세마가 돼서야 국1군에 승군했다. 2군에 있을때는 실력이 그저그랬는데 오히려 1군에 승군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말이다. 한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부담중량이 5kg이나 늘었다는 것인데 입상에 실패한다면 부담중량이 원인일 것으로 보이고 만일 입상에 성공해서 2착이내의 성적을 거둔 다면 향후 1군의 강자로 거듭날 것이다.

 

일요일에 비가 내린다 한다. 요즘 못 믿을 것이 일기예보이기에 비가 올지 안올지는 당일이 돼봐야 알겠지만 많은 비가 내린다면 명문가문이 더욱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