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고주알

경마, 주식보다 훨씬 쉽다.

말이좋아 2008. 7. 2. 23:05

오늘 집에서 사무실에서 증권시황이 돌아가는 걸 유심히 본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창자가 썩어 들어가는 맛을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개인이 주식을 한다는 것,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켤코 아니지만 고도의 지식을 요하며, 이성적 판단과 동물적 판단 모두를 요하지 않나싶다.

 

물론 단기투자나 장기투자, 분산투자니 가치투자니 그리고 여러가지 포트폴리오를 거론하기도 한다.

주식하는 사람도 경마를 하는 사람도 때로는 같은 심정으로 동병상린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같다.

 

현직 의사로서 매우 유명한 증권전문가가 있다. 아마도 주식에 관심이 좀 있었다하는 사람은 모두 알 것이다.

올해 들어 더 더욱 유명해졌다. 내가 요즘 멘토로서 생각할 정도이니 말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요즘 곰곰히 생각해 보면 도대체 주식이란 게 경마보다 나은 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아니 경마가 주식보다 뭐가 못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다른 점은 분명히 있다.

주식을 많은 돈을 주고 산다고 해서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이 줄어들 지는 않는다. 그러나 경마에서 자신이 확신하는 그리고 실제

우승을 하게 되는 말을 많은 돈을 주고 산다고 할 때, 사기전의 배당과 실제 마권을 사고 났을 때의 배당은 사뭇 다를 수가 있는데,

대부분 배당율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경마는 경주에 참여하는 배팅의 금액을 놓고 안분하기 때문에 선택한 말의 번호에 많은 사람이 많은 돈을 걸게 되면 배당율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그런 점이 주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이쯤에서 이점은 확실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식과 경마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마와 주식투자를 비교하는 것은 작금의 경제상황에 맞물려 돌아가는 주식을 볼 때, 우리의 의지와 생각, 추측, 상식을 무너뜨리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주식보다는 그래도 경마가 차라리 낮지 않을까하는 자조에서 하는 말들이다.

 

경마에서는 잘 뛰던 말이 말다리가 부러진다던지 하는 불운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적어도 황당한 일을 당하는 일은 드물다.

자신의 욕심을 줄인다면 경마에서 큰 돈을 잃는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다는 생각이 든다. 딴다는 것 역시 쉽지 않지만.

 

끝으로 노파심에 매듭을 짓는다면, 경마가 주식보다 돈 벌기가 좋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자신의 능력과 의지, 판단으로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봤을 때 주식보다는 경마가 차라리 더 쉽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며 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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