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명장면

체면구긴 남촌의지존 과 백파의 진가

말이좋아 2008. 6. 21. 00:39

현재 서울경마장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말들중에 1군으로 승군해간 남촌의지존이 있다.

지난 주 경주에서 출주하여 인기 1위로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많은 사람들의 돈을 끌어 모았던 말이다.

경주를 지켜본 사람들은 결과를 알겠지만, 남촌의 지존은 백파에게 덜미가 잡혀 2착을 하고 말았다. 그것도 2마신 차이로.

 

백파는 암말이다. 1군에서 자력으로 입상권에 들기는 하지만 암말이란 한계가 있어 숫말들을 상대해 우승을 한다는 건 욕심인 듯도 해보였다. 한편으로는 암말인 백파에게 한가지 좋은 조건이 있는 데 체격이 좋다. 웬만한 숫말을 능가하는 체격을 가진 좋은 말이다.

혈통적으로도 장거리에 강한 그레이크레스트의 자마로서 지구력과 추입력이 좋은 말이다.

 

남촌의지존과 백파는 같은 4세로서 이날의 부담중량은 4.5kg의 갭이 있었다. 남촌의지존이 선행을 백파가 선두권뒤에서 따라가는 경주를 했고 말이 가고자 하는 데로 박태종기수는 제어없이 탔다고 했다.

 

글의 핵심을 말하자면 남촌의지존이 상대마들을 가볍게 보고 최선을 다하지 않다가 백파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두 마리가 최선을 다했을 경우 남촌의지존이 백파에게 질 경우의 수는 얼마가 될까?

 

도대체 무슨 근거를 대보라고 한다면 특별히 될 만한 것은 없다. 다만 향후 남촌의지존과 백파의 맞대결이 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가 해답이 될 것이다.

 

백파가 좋은 암말임에는 찬성하지만 남촌의지존의 지존이 2마신 차이로 쉽게 덜미가 잡힌 다는 건 좀...수긍이 안간다.

다음달 야간경마중 있을 SBS대상경주를 노리는 것일까?

아니면 신형철기수의 방심인가?

이도저도 아니면 정말 남촌의지존의 능력이 그랬던 것인가?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남촌의지존은 늦발을 해서 그만 2착을 하고 말았고 기승했던 박태종기수는 이후 남촌의지존을 타지 못했다.

다음번의 남촌의지존 기승기수가 누가 되는지 벌써 궁금해진다.

 

PS:4코너를 돌아 나오며 백파는 남촌의지존을 바싹 쫓으며 경합하였고, 두 기수는 최선을 다하며 말을 추진해갔지만 승기는 박태종기수에게로 넘어갔다. 이것이 맞다면 백파는 향후 1군 암말 뿐만 아니라 숫말까지도 충분히 대적해 봄직하겠고 남촌의지존은 가파른 상승세가 꺽일 것으로 보인다.

출발선 정렬

 

게이트 문이 열리고

 

이애리기수의 흑조비상이 먼저 나가고 외곽에서 신형철기수가 나온다

 

선두에 붙은 신형철기수의 남촌의지존

 

선두탈환

 

선두

 

2코너를 돌아나오며 오른쪽화면 바깥이 백파

 

3코너를 돌아나오는 남촌의지존과 외곽의 백파(초록색모자)

 

4코너 진입

 

4코너를 돌아나오며 라스트 스퍼트

 

뒤바뀐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