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 58초3
마의 벽이라는 1분대를 깨고 달리는 과천벌의 경주마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중 세마리가 출주한 경주가 27일 일요일 혼합 3군 1700m 경주로 열렸다.
세마리는 많지 않은 출주경험에서도 나름대로의 각질을 보여주고 있었는 데, '클레버스타'는 단거리에 강하나 1400에서 역전을 당하여 중거리경주에서는 검증이 필요하였고, '동반의강자'는 1000m 단거리에 출주한 이래 줄곧 1400m, 1700m, 1900m 중장거리에 출주하여 3세마임에도 끊기있는 기량을 보여왔다.
또한 엔트로 역시 단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1400m에서도 우승한 뒤 이번 경주에 출주한 것이다.
이번 경주에서 장거리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동반의강자가 단승식 연승식 인기1위를 기록하였고, 클레버스타가 중거리에서 검증되지 않은 불안한 요소가 있음에도 문세영기수가 기승하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인기 2위를, 그리고 중장거리에도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엔트로가 적임기수 천창기 기수가 기승하였다.
이번 경주의 관전초점은 스프린터로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세마리의 경주마가 1700m에서 상대적 기량이 어떻게 되는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의 경주가 되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세마리의 말들 모두 중거리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먼저 클레버스타는 선행마로서 기량을 발휘하는 마필인데 1400미터 경주에서 결승점앞에서 뒷덜미가 잡히는 경험이 있었으나 이번 경주 끝까지 선행을 지켜내며 여유있는 우승을 한 점이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2위를 한 동반의 강자는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말이란 점을 보여줬으나 걸음이 죽지 않는 선행마를 잡기위해서는 막판스피드를 좀 더 보강해야 향후 강자로 군림하기 위한 필요요소라 하겠다.
아직 어린 말로서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본다.
3위의 엔트로 선추입이 모두 통할 수 있는 자유자재마가 아닌가싶다.
엔트로 역시 강한 말이지만 상대 또한 강한 녀석들이었다. 역시 시간을 두며 지구력과 스피드를 보완한다면 좋은 말로 클 수 있는 말이다.
이번 경주는 세마리에게 전력탐색의 의미도 있지 않았나 본다. 세마리 모두 비슷한 기량을 가진 말로서 중장거리에서 통할 수 있을 지를 위한 탐색전으로 무리한 경합은 피했으리라 짐작된다.
다시 이들이 만난다면 특히 상금이 큰 경주에서,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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